11월 14일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법인 LG엔솔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SS는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불규칙하게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에서 필수 설비다. 전기차・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자, ESS 사업 수주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LG엔솔 버테크가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를 공급한다. 8GWh는 약 80만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엔솔 북미 생산시설에서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생산해 공급할 예정으로 업계에선 약 2조원 규모 계약으로 추산한다. ‘버테크’와 ‘테라젠’은 앞서 캘리포니아 지역의 2.2GWh 규모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협력한 이력이 있다. 이번 계약은 2022년 버테크가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로, 북미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는게 회사 츠그이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
지난 7월 3일 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제주도 내 91개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협약을 맺고, 50메가와트(㎿)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의 전력거래 대행(전력중개) 사업에 나선다. 전력중개사업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20MW 이하의 개별 발전설비를 모아 하나의 자원으로 구성해 중개사업자가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사업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전국에 산재해 개별 관리가 쉽지 않다. 업계 추산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소만 10만개소에 이른다. 기상과 시간‧계절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달라지는 특성에 따라 전력망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출력 제한 등도 발생했다. 전력중개사업은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를 기반으로 흩어져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모으고 예측‧제어‧관리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전력중개사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2022년 전략적 투자로 에너지플랫폼 사업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2023년 3분기에는 재생에
삼성SDI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설계를 확정해 2023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통형 46파이(Φ·지름 46mm) 배터리로 지름은 46㎜로 유지하면서 높이를 95㎜, 120㎜ 등으로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흔히 ‘테슬라표’ 배터리로 불리는 지름 46㎜, 높이 80㎜(4680) 규격도 46파이 제품에 포함된다. 2023년에 설계가 확정되면 양산 준비에 곧 들어가게 되며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과 시점이 겹친다.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힌 여러 중국 업체를 제외해도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의 삼파전이 불가피하다. 성능, 안정성, 가격을 무기로 테슬라 공급 성사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SDI 중국법인 최훈 법인장은 중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6파이) 연구‧개발(R&D) 단계에 있으며 2023년 설계가 확정된다.”면서 구체적으로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했고 에너지 밀도는 모듈 기준으로 520와트시리터(Wh/L)다. 이는 5세대(젠5) 각형 배터리 셀의 78% 수준이다.”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SDI는 천안에 46파이 파일럿 라인을 구축 중이다. 1기가와
LG전자가 미국 하와이에 상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을 공급한다. 하와이 주정부가 추진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에 LG전자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친환경 전력 시스템을 의미한다. LG전자가 참여한 컨소시엄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에너지 기술 관련 인공지능 기업인 인코더으 데크놀로지스(Encored Technologies), 하와이 대학교, 서울대학교, 광주 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했다. 2021년 6월부터 하와이 주정부 산하 연구소 하와이자연에너지연구기구(NELHA, Natural Energy Laboratory of Hawaii Authority)에 사용될 ㅔ어니저장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LG전자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연구소가 운영하는 양식장 해구공급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LG전자가 미국 주정부에 상업용 ESS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저낮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 ESS 시장의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될 ESS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들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 4차 산업융항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각 기업이 신청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사업’ 3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실종특례 9건, 임시허가 1건으로 진행된 이번 허가에 따라 현대자동차, 그리고 현대글로비스-LG화학‧KST 모빌리티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LG화학·KST모빌리티는 전기 택시 배터리 렌털사업을 신청해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배터리를 전기 택시회사인 KST모빌리티에 렌털해주고, 2∼3년 뒤 나오는 사용후 배터리는 LG화학이 전기차 급속 충전용 전력저장장치(ESS)로 제작한다. 2023년까지 8만 개의 사용후 배터리 물량이 나올 것이 예상되면서 이를 재활용한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환경문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사용 후 배터리를 태양광발전설비와 연계한 전력저장장치(ESS) 컨테이너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사용후 배터리를 재가공한뒤 결합해 더 큰 용량의 ESS로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ESS 컨테이너에 저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