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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대통령 베트남 방문, 미국 "강경 대응" 베트남 “균형 외교”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초청으로 19일 국빈 방문,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이 6월 19일~20일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푸틴대통령은 2001년, 2006년, 2013년 3차례 베트남을 방문했고 2017년에는 APEC 참석을 위해 다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러시아와의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외교 정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4월까지 러시아의 베트남 총 투자액은 9억8000만 달러(약1조3400억원)로 145개국에서 28번 째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양국간 무역은 36억3000만 달러(약4조9700억원)로 2022년에 비해 2.3% 증가했다.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지난해 베트남과의 관계를 격상한 미국은 강경 대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노이 주재 미국 대사 대변인은 “어느 나라도 푸틴 대통령에게 침략 전쟁을 조장하거나 그의 잔학행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베트남 외무부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지난 주말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담 대신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회의에 외무부 차관을 파견했다.

 

이안 스토리(Ian Storey) ISEAS 유소프 이삭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 베트남이 어느 강대국에도 편애하지 않는 균형잡인 외교 정책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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