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추론 능력을 대폭 강화한 최신 모델 o1(오원) 프리뷰 버전과 미니 버전을 공개했다. 오픈 AI는 o1이 ‘딸기’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AI로는 처음으로 ‘대답하기 전에 생각하는’ 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사고 사슬’을 사용하여 생산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대규모 강화학습 알고리즘(LLM)을 적용한 결과다. o1은 복잡한 작업을 추론하고 과학, 수학, 코딩에서 이전 모델보다 더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 o1의 추론 능력을 평가하기 사람들이 치루는 여러 시험을 풀어봤다. 2024년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AIME) 시험에서는 83%를 받았다. AIME에 응시한 학생 3만 명 기준으로 500위 정도의 실력으로 상당히 높은 수학적 능력을 지닌 것이다. 이전 모델인 GPT-4o는 12%에 그쳤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분야의 전문성을 측정하는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도 박사학위 전문가 수준을 능가했다. 단 이 결과는 o1이 박사 학위 전문가가 풀 수 있는 일부 문제 수준을 더 잘 풀었다는 의미이며 모든 면에서 박사 학위보다 더 유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AI의 성향을 추적하는 사이트인 AI트래킹은 노르웨이
싱가포르의 최고 부자는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을 공동창립한 에두아르도(왈도) 세브린이 선정됐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싱가포르 50대 부자 명단 맨 위에 오른 에두아르도 세브린의 순자산은 작년 102억 달러(13조5700억원)에서 올해 290억 달러(38조5700억원)로 증가했다. 브라질 출신의 에두아르도 세브린은 2012년 페이스북의 IPO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후 싱가포르에서 영주권을 취득하여 살고 있다. 싱가포르는 자본 이득과 배당금에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부유층의 피난처다. 그가 보유한 메타 주식 5300만주가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에 BCG와 베인캐피탈의 베테랑인 라지 강굴리(Raj Ganguly)와 함께 벤처 펀드 B 캐피탈을 설립했다. 이 펀드는 70억 달러(9조3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2022년에 B 캐피탈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2억5000만 달러(3300억원)를 모금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최고 부자는 로버트&필립 응으로 순자산이 144억 달러(19조1500억원)이다. 형제인 로버트와 필립 응은 싱가포르 최대의 개인 임대주이자 부동산 개발업체인 파이스트오거나이제
태국 국민 5천만 명에게 1인당 1만 바트(40만원)를 지급하는 ‘디지털 지갑’ 정책이 9월 20일부터 시행된다. ‘디지털 지갑’은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디지털 지갑을 설치하고 1만 바트를 디지털 화폐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11일자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디지털 지갑’ 지원 프로그램을 예정보다 앞당겨 시행한다고 밝혔다. 줄라푼 아모르비밧 재무부 차관은 9월 20일부터 취약계층과 국가복지카드 소지자 1450만 명에게 1만 바트씩 총 1450억바트(5조8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줄라푼 차관은 정부가 의회에 정책 설명을 하고 9월 17일 내각에서 승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즐라푼 차관은 “지금까지 디지털 지갑 지원 프로그램에 등록한 인원은 3200만명이며 돈은 앱을 통해 지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시스템이 제때 구축되지 않은 경우에는 올해와 내년이 5000바트씩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태국 정부가 당초 4분기에 시행하려 했던 계획을 앞당긴 것은 총리 교체에 따른 정책 불확실을 조기에 없애고 태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8월 법원이 디지털지갑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던
베트남의 카카오인 ‘잘로(Zalo)를 개발한 베트남 최초의 유니콘 기업인 VNG 가 경찰이 회사 캠퍼스를 급습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CEO를 변경했다. 블룸버그와 니케이아시아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경찰이 VNG캠퍼스를 급습했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임시 CEO를 임명했다. VNG 홈페이지에는 아직 변경 전 상태로 있다. VNG는 성명을 통해 “호치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 동안 원활한 회사 운영을 위해 켈리 웡(Kelly Wong)을 대행 CEO로 임명했다”며 VNG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리홍민(Le Hong Minh)은 CEO로 남지만 일시적으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켈리 웡은 VNG의 부사장이자 VNG게임즈의 CEO이다. VNG는 리홍민 CEO의 거취나 호치민 경찰이 금요일 아침 본사에 몰려든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VNG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 Zalo를 개발한 업체로 유명하다. VNG 2024년 상반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 1억 명 중에서 77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1월 나스닥 상장을 철회하고 엔비디아와의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포함해 게임, 금융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주주로는 중국의 텐센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이 8월에 투자받은 금액은 7월에 비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트랙슨(Tracxn)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은 지난 8월에 25건의 펀딩 라운드에서 1억4200만 달러(1890억원)를 투자 받았다. 7월에 비해서는 9% 증가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39% 감소했다. 8월에 이루어진 25건의 펀딩 라운드는 13건이 시드 단계에서 이루어져 가장 많았다. 초기 단계에서는 11건, 후기 단계에서 1건이 이루어졌다. 코쿤캐피탈(Cocoon Capital)과 시즈캐피탈(SEEDS Capital)이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스타트업이 투자받은 금액 순으로 보면 Syfe가 2700만 달러(360억원)로 가장 컸다. 사이페(Syfe)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투자 상품 플랫폼업체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한 투자 상품과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에 설립되어 2019년 7월에 앱을 출시한 이후 40개국에서 1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사이페의 강점은 소매 투자자들이 은행이나 전통적인 투자 플랫폼을 통해서 이용할 수 없는 상품을 쉽게 찾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드루브 아로라(D
왕국 시민만 구원받는 ‘예수 그리스도 왕국’ 창시자인 아폴로 퀴볼로이 필리핀 목사가 미성년자 성적 학대 및 인신매매 혐의로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지 4개월 만에 구금됐다.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예수 그리스도 왕국은 필리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도 교회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 신도가 70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도들은 퀴볼로이 목사를 “임명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필리핀 국영 미디어인 필리핀 뉴스 에이전시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 경찰(PNP)은 8일 밤 퀴볼로이 목사와 4명의 보좌진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가 경찰(PNP)는 8일 밤 10시 30분에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퀴볼로이의 항복 소식을 전했다. 장 파하르도 PNP 대변인은 오후 1시 30분에 24시간 이내에 항복하라는 최후 통첩을 내렸고, 퀴볼로이가 오후 5시 30분에 항복했으며 오후 6시 30분에 C-130 비행기로 다바오 시에서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 시티에 있는 경찰 구금 시설로 이송되었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이 다바오시에 있는 30만㎡의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왕국’ 단지를 경찰 3000명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 진압한지 2주 만이다. 2주
불교국가라는 종교적 특수성과 사회문화적 저항으로 30년 넘게 논의되었지만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던 태국 카지노 사업이 드디어 공식 추진된다. 5일자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줄라푼 아모른비밧(Julapun Amornvivat) 태국 재무부 차관은 태국에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라푼 차관은 재무부가 초안 작성한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를 설립하는 법안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한 결과 참가자의 80%가 이 계획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법안은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수정보완한 뒤 집권당 프에타이당을 주축으로 한 연정에서 논의를 거쳐 내각에 제출된다. 하원에서의 법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줄라탄 재무 차관은 프에타이당의 핵심 멤버다. 현재 태국에서는 국가에서 통제하는 경마와 공식복권만 합법이다. 하지만 온라인 도박 등 불법 도박은 사회문제가 야기될 정도로 국민 사이에 만연해 있다. 지난달 억만장자인 탁신 전 총리는 한 만찬 연설에서 온라인 도박을 규제하고 세금 부과와 대규모 지하경제를 양성화할 것을 강조했다.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현 태국 총
아세안익스프레스의 파트너사인 e27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인 Echelon Philippines 2024가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마닐라 SMX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e27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술 및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이다. 에셜론은 동남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는데, 필리핀에서의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기업가, 투자자,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필리핀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고, 기술과 트렌드,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Echelon Philippines 2024 행사는 기조연설, 패널토론, 스타트업 쇼케이스, 네트워킹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지역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스타트업 성장에 필수적인 자금 조달과 투자를 용이하게 하는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세션으로는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에서 액셀러레이터, 교육자, 지원자의 중요한 역할을 집중 조명하는 <초기 스타트업 역량 강화 세션>, 필리핀의 성공 사례와 기업가들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전자상거래 진화 세션>, 필리핀에서의 비즈니스와 창업 이점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왜 필리핀인가 세션> 등이다. e2
LS그룹의 계열사인 LS이링크(대표이사 김대근)가 2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LS이링크는 지난 2022년,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LS와 E1이 공동 투자해 설립됐다. 그동안 전국의 주요 사업자와 체결한 파트너십과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코스닥 등록(IPO)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를 통해 유입된 재원은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진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LS이링크는 현재 전국 120여 곳의 버스 운수사 및 전국 단위의 물류기업에 EV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사용환경에 맞춰 천장형 충전기, 전력분배와 순차충전을 자동 제어하는 충전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충전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과 B2B 파트너십 구축에 힘을 쏟은 결과, 설립 2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국내 충전사업자(CPO) 중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 2023년 LS이링크의 매출액은 28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다. 올해 반기 누적 매출액은 195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이다.
“CEO이자 경영학 박사” 라고 소개하면 “대단한데” 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거기에 '시인'이 추가되면 한번쯤 갸우뚱하기 마련이다. 에세이나 단편소설도 아닌 시를 쓰는 시인이라니. CEO는 기업을 경영하느라 바쁘기도 하거니와 골머리를 썩는 일도 많다. 시인은 정신을 갈아 넣는 일이 다반사다. '시가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한 윤동주의 말은 차치하더라도, 삶의 무게를 안고 수십년 동안 경영과 시쓰기를 해왔다면 그는 절대 보통내기는 아니다. 조희길 나이스엔지니어링 CEO이자 시인이 8일 세계문인협회에서 주최한 '제3회 한국문학사를 빛낸 문인'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나이스엔지니어링은 청호그룹 계열사다. 청호나이스정수기 설치 및 유지보수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이 581억원이고, 직원은 800명이 넘는 중견기업이다. 세계문인협회는 한국문학사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한국문학사를 빛낸 문인을 선정한다. 조희길 대표가 대상을 받게 된 작품은 월간 '문학세계'에 5년간 기획연재 중인 '다시 날아오를 시조새를 기다리며'이다. 조희길 시인의 시 세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격 있는 시어로 이끌고, 치열한 일상
올라일렉트릭(Ola Electric)이 IPO를 통해 총 7억3000만 달러(1조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인도 IPO 최대 모금액이다. 올라일렉트릭은 인도 최대의 이륜전기차 제조업체로, 인도의 대표적인 승차공유기업인 올라캡스에서 2019년 분사했다. 2륜 전기차(스쿠터와 오토바이) 판매 점유율이 2022년 18%에서 올해 초 30%를 넘어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모가 시작된 8월 2일 첫날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 영향으로 전체 주식의 35%가 청약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이튿날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올라일렉트릭 공모가는 주당 72루피(1180원)~76루피(1250원)이고 회사 가치는 40억 달러(5조5000억원)이다. 2023년 10월 펀딩 라운드에서 평가한 54억 달러(약7조4000억원)보다는 26%로 낮아졌고, IPO시 목표로 삼았던 65억(8조9000억원)~80억 달러(10조9600억원)보다는 훨씬 낮은 금액이다. 전기 사륜차 부문 진출이 늦어진 원인도 있지만 무리하게 가치를 높게 잡기보다는 투자자 유치와 상장 후 주식 가치를 고려해 보수적인 입장으로 변화한 측면도 크다. 바비시 아가르왈(Bhavish Aggar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특성을 융합한 프로젝트가 늘어나기 시작해 하반기에 대형 투자 유치가 일어났다. 3월 초 AI를 기반으로 크립토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틸라(Utila)는 시드에서 1150만 달러(160억원)를 유치해 대형투자의 서막을 올렸다. 7월 초에는 두바이에 본사를 둔 센티먼트랩스(Sentiment Labs)가 시드에서 8500만 달러(1170억원)을 유치하며 대형 잭팟을 터트렸다. 센티먼트랩스는 2024년 1월에 폴리곤(Polygon Labs)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산딥 (Sandeep Nailwal)과 저명한 공학 교수 프라모드(Pramod Viswanath)와 히만슈(Himanshu Tyagi), 그리고 심볼릭캐피탈(Symbolic Capital)의 켄지왕(Kenzi Wang) 등 4명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블록체인과 AI를 결합한 오픈 소스 분산형 AI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한지 3개월만에 엄청난 금액을 모았다. 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유치가 가능했던 이유는 창립멤버에 대한 신뢰였다.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3곳의 리드투자사 중 하나인 파운더스펀드의 파트너인 조이 크루그(Joey Krug)는 “산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