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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카카오 ‘잘로(Zalo)’ 개발 유니콘기업 VNG, 경찰 급습후 대표 변경

부사장이자 VNG게임즈 대표인 켈리웡이 대행, 9일 주가는 15% 하락한 39만2500동으로 마감

 

베트남의 카카오인 ‘잘로(Zalo)를 개발한 베트남 최초의 유니콘 기업인 VNG 가 경찰이 회사 캠퍼스를 급습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CEO를 변경했다.

 

블룸버그와 니케이아시아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경찰이 VNG캠퍼스를 급습했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임시 CEO를 임명했다. VNG 홈페이지에는 아직 변경 전 상태로 있다.

 

VNG는 성명을 통해 “호치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 동안 원활한 회사 운영을 위해 켈리 웡(Kelly Wong)을 대행 CEO로 임명했다”며 VNG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리홍민(Le Hong Minh)은 CEO로 남지만 일시적으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켈리 웡은 VNG의 부사장이자 VNG게임즈의 CEO이다. VNG는 리홍민 CEO의 거취나 호치민 경찰이 금요일 아침 본사에 몰려든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VNG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 Zalo를 개발한 업체로 유명하다. VNG 2024년 상반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 1억 명 중에서 77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1월 나스닥 상장을 철회하고 엔비디아와의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포함해 게임, 금융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주주로는 중국의 텐센트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씨소프트는 8월 6일 VNG와 협약식을 갖고 동남아시아 개척을 위해 합작법인 ‘NCV GAMES’를 설립했다.

 

한편 VNG의 주가(종목코드 VNZ)는 9일 15% 하락한 39만2500동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1조동이 조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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