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 광산회사 리오 틴토(Rio Tinto)가 주당 5.85달러, 총 67억 달러(원화 약 9조 원)에 미국 광산회사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4일 리오 틴토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시점의 가격에서 90%의 프리미엄, 30억 달러라 추가로 붙었다.
아카디움 리튬은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제조, 암석, 채굴, 재래식 염수 및 직접 리튬 추출을 포함해 시설과 프로젝트를 보유한 글로벌 리튬 화학물질 생산 기업이다.
리오 틴토(Rio Tinto)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게 되면 리튬 생산용량을 10만 8,000t에서 37만 3,000t으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전 세계 2번째로 많은 생산량이다.
현재 리튬 가격이 2022년 최고가 기준에서 80% 이상 하락한 상황이나 시장 구조와 확립된 관할권 등 장기적으로 시장과 포트폴리오에 상승세가 예견되는 시기에 이루어진 인수합병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리오 틴토 제이코 슈토스홀름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디움 인수는 리오틴토의 선도적인 알루미늄 및 구리 사업과 세계적인 리튬 사업을 창출한다는 장기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2030년부터 리튬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까지 리튬 수요는 8배 늘어난 130만t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카디움 리튬 피터 콜만 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리튬 가격이 계속해 침체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는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며 “즉각적이고 엄청난 현금은 주주들에게 확실성과 유동성을 제공해 주주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 틴토는 현재는 리튬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리튬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리튬 수요가 연간 10%씩 성장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리튬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방법은 리튬 채굴을 하는 것보다는 인수합병이라고 밝히며, 이 거래를 통해 브라운필드 투자를 통해 빠른 확장을 펼칠 계획이다.
브라우필드 투자는 이미 존재하는 자산이나 시설을 확장하거나 재개발하는 투자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