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인 대만 TSMC가 오는 12월에 반도체 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11월 4일 TSMC는 12월 초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자리한 12인치 웨이퍼 공장 준공식을 열고 4나노미터(㎚) 공정에 웨이퍼를 투입할 계획이다.
TSMC는 애리조나 1공장에서 지난 9월부터 4㎚ 공정을 시범 가동해왔다. 주요 고객사는 애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TSMC 공장은 대규모 연구시설과 생산라인이 결합된 '메가 팹'(Mega fab)으로 클린룸 규모가 동종 업계 팹의 2배에 달한다.
대만 언론들은 TSMC가 미국 애리조나 1~2공장에서 4㎚ 칩을 생산하고, 이후 오는 2030년께 2㎚ 또는 'A16'(1.6나노 공정)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가 애리조나 1~3공장 건설에 이어 4~6 공장 확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만언론은 미국 애리조나의 TSMC 공장이 미·중 기술 전쟁 속에서 미국 현지 반도체 제조의 바로미터라고 설명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2나노 부문에서는 TSMC가 대체로 우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중심에서 약 38㎞ 떨어진 곳에 건설하는 TSMC 공장 장비 반입식이 열린 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나 러몬드 상무부 장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 황런쉰(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리사 수 AMD CEO, 지역 주지사와 의원 등 관계자 및 장중머우 TSMC 창업자, 류더인 TSMC 회장, 웨이저자 TSMC CEO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