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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VTOL 릴리움, 자금 조달 실패로 파산 위기

장기적 자금 확보에 실패

 

독일의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기(eVTOL)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자금 조달 실패로 파산 위기에 처했다.

 

지난 10월 24일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릴리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회사인 ‘릴리움 GmbH’와 ‘릴리움 e에어크래프트 Gmb’H의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릴리움은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독일에서 첫 eVTOL 항공기 2대를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지만, 첫 고객 인도는 2026년까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 100대의 릴리움 제트기를 주문했고, 4대가 영국에 본사를 둔 볼레어 에비에이션(Volare Aviation)에 판매됐다.

 

지난 2023년에는 텍사스의 항공기 중개 회사와 협력해 1,000만 달러(원화 약 137억 9,900만 원) 가량의 항공기를 미국에서 판매해 최초의 에어택시로 만들려 했다.

 

하지만 릴리움은 장기적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바이에른 주에서 보증하는 5,000만 유로(원화 약 746억 5,500만 원)의 대출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21년 릴리움은 스팩(SPAC)과의 역합병을 통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릴리움은 항공 택시 자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지만, 인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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