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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네덜란드에 유럽법인 설립 ‘유럽 시장 전진기지 확보’

네덜란드에 판매법인 설립
유럽공략 교두보 확보

농심이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한다.

 

지난 2월 17일 농심은 3월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 최대 물류 허브로 꼽히는 로테르담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철도・육상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어 유럽 전역으로의 제품 공급에 유리한 위치다.

 

농심은 이곳에 법인을 두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 라면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억 달러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은 연평균 25% 증가했으며,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시장 관리를 위해 법인 설립이 결정됐다.

 

농심은 ‘투 트랙 전략’을 내세워 유럽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신라면・신라면 툼바 등 매운맛 라면의 입점 확대 ▲현지 식문화에 맞춘 맞춤형 제품 개발을 추진하며, 2030년까지 3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영국 테스코(Tesco) ▲독일 레베(Rewe)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Albert Heijn) ▲프랑스 및 유럽 전역의 까르푸(Carrefour) 등 대형 유통망에서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를 확대한다.

 

또한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국내에서 인기를 끈 신제품의 빠른 현지 출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심은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에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설립한다.

 

2026년 하반기 본격 가동되면 농심의 연간 글로벌 라면 공급량은 국내 최다 수준인 27억 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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