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국영 항공사 훈누에어(Hunnu Air)가 7월 30일 한국 청주공항과 몽골 홉스굴 아이막의 무룬공항을 잇는 첫 국제선 노선을 개설하며 본격 운항을 시작한다.
몽골 도로교통부는 이에 “몽골 민간 항공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노선 개설은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항공 교통 자유화 정책의 일환이다.
몽골 무룬공항은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 4C 등급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훈누에어는 해당 노선에서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몽골의 지방 항공망이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진입하게 됐다.
도로교통부는 “지방 공항의 4C 등급 업그레이드와 항공 교통망 확장은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몽골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무룬공항은 앞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 국가들을 연결하는 정기 및 전세편을 유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몽골 북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청주-무룬 노선은 엠브라에르-190(Embraer 190) 기종으로 운항되며 좌석 수는 98석,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10분이다.
해당 전세 노선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울란바토르를 경유하지 않고 홉스굴 지역으로 직항 이동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항공편 개설이 몽골의 전략적 관광지인 홉스굴 호수 등 북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하며, 항공 인프라 개선이 관광과 지역 균형 발전의 실질적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