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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도 SRT도 한마음, “대구-경북행 의료진 무료-노사 2억성금”

대구-경북으로 향하는 의료인들에게 SRT, KTX 열차 무료 제공... 성금 2억원 기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철도업계가 두 발을 벗고 지원에 나섰다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지난달 28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으로 향하는 의료진에 무료 이용을 지원했다. 2일에는 공사 임직원과 노동조합이 모은 성금 2억원을 대구시에 기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의료지원을 위해 이동하는 의사, 간호사들이 대구-경북으로 이동할 때 KTX와 무궁화 열차를 이용한다면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대상역은 대구, 경북지역으로 동대구역, 구미역 등이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대구시민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동대구역에 '힘내라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며 "코로나19 극복과 철도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는 전국철도노조조합은 대구광역시에 2억 원을 함께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역 매장의 수수료 인하와 기차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판매 수수료를 전액 감면하는 등의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수서고속열차(SRT)를 운영하는 SR 역시 의료 지원 인력에 무료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역 창구에서 의료인 면허증이나 의료 인력 지원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무료로 승차권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운임을 지불한 경우에도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1년 이내에 환불 받을 수 있다.

 

최덕률 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은 3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사태 여파로 열차 이용객이 84%나 줄었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KTX 이용자는 각각 3만1500명, 3만53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주말에 비해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고속도로 교통량도 30% 가까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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