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명주’로 불리는 스리랑카가 10년 만에 외환보유액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활황을 누리던 현지 관광업이 무너지면서 경제적‧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고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식료품 가격이 치솟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천혜의 백사장과 고산다원, 야자나무를 보유한 천년고성은 정부의 고지출과 감세 조치로 국자 지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2022년 ‘완전 파산’의 위기를 앞두고 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스리랑카 전체 물가상승률이 2021년 11월 9.9%에서 12월 12.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간 물가상승률은 식품과 비식품 품목의 월간 가격 상승인 원인으로 지적했다.
외환보유액이 빈약한 상황에서 스리랑카 정부는 9년 전인 2012년 이란으로부터 공급받은 석유에 대한 부채 2억 5000만 달러(원화 약 2999억 원)를 토산물은 실론티로 변제하기로 합의했다.
스리랑카는 매달 500만 달러 상당의 실론티 찻잎을 이란에 수출해 4년에 걸쳐 부채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으로부터 무역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으로서는 상호 호혜의 묘안으로, 스리랑카의 바터 협정은 미국 제재를 회피하는 동시에 부족한 외화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찻잎은 인도주의 물건으로 제재 조항을 위반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