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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번째 공모액 기록한 2022년

대형 공모주 상장 잇달아 취소

 

2022년 기업공개(IPO) 시장은 2021년보다 신규 상장 기업 숫자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공모액이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뱅크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2번째를 차지했다.

 

스펙(SPAC) 상장과 코넥스(KONEX), 재상장을 제외한 2022년 신규 상장한 기업은 73개사로 2021년 91개보다 21개(22.334%)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는 리츠를 제외한 4개 기업이 코스닥(KOSDAQ)에는 66개 기업이 새롭게 상장됐다.

 

공모금액은 16조 1,010억 원으로 2021년 기록한 20조 4,500억 원보다 21.1% 줄어들었지만 역대 2번째 규모다.

 

1,000억 원 이상 공모액을 기록한 기업은 코스피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 수산인더스트리, 쏘카, 바이오노트의 4곳이었으며, 코스닥 시장에선 성일하이텍, 더블유씨피 등 2곳이다.

 

IPO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업 중에서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중소형주 비중이 컸으며 공모 규모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인 기업이 총 35개사로 전체 신규 상장사 중 절반을 차지했고, 이들 중 공모가가 희망범위를 초과하거나 상단에 형성된 기업이 21개사였다.

 

공모범위 초과 기업은 총 12개사로, 초과 기업 역시 소부장 중소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 대 1 이상인 기업은 총 32개사였으며, 이차전지 재활용 업체 성일하이텍이 2,269.6 대 1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 이상으로 몰린 기업은 25개사였고 이중 시각특수효과 콘텐츠 제작업체인 포바이포가 3,76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문제는 2022년 하반기로 가면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의 여파로 시장이 강하게 위축되면서 IPO 시장도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지난 2020년 기록했던 5조 2,150억 원보다 36% 정도 줄어든 수준이며 공모 금액이 1,000억원이 넘는 대형 종목도 5개로 지난해 14개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기업들의 가치도 인정받기 어려운데다가 흥행 여부도 불투명해 기업들은 IPO를 철회하거나 연기했다.

 

연기한 기업들은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모두 1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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