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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프리카 3국 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 착수

중국 의존도 탈피가 목적
코발트와 구리 외에 니켈도 포함

 

지난 8월 2일 일본의 니혼게이자(日本經濟)신문은 일본 정부가 아프리카 3국과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광물의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3국은 잠비아‧콩코민주공화국‧나미비아로 공동 탐사와 공급망 구축 등이 포함된다.

 

현재 잠비아 등 3개국에서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가 활동하고 있지만 중요 광물의 광산개발에 뛰어든 일본 기업은 없다.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는 잠비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위성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광산 지역을 결정하고 원격탐사 기술을 제공해 공동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탐사 광물은 코발트와 구리에 니켈도 새로 포함된다.

 

광산 투자에는 닛산‧한카‧흥업 등 민간기업도 참석한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구리와 리튬 탐사에 확대된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일본은 수입원 다변화를 통해 경제안보를 강화한다.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는 조만간 잠비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콩고민주공화국, 나미비아와 체결한 양해각서에 대한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나미비아는 아연과 구리 매장량이 충분하지만 공급망이 부족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본 광산기업과 희토류 등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을 맺을 예정이다.

 

일본은 정부 주도로 리스크가 높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광물자원 개발을 추진해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일본 정부와 기업이 공동 행동에 나선 것도 중국을 의식한 움직임이다.

 

중국 기업들은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중요 광물 정련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일본 정부는 장래 일본 수출 가능성을 보고 개발 단계부터 투자를 결정했다.

 

나미비아는 항구가 위치해 있어 수출 거점으로 삼을만 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중국은 수년간 아프리카에서 콩고를 중심으로 광물 자원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왔고, 니켈 등에 대한 광물 제련과 가공 기술까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해 다음 달 1일부로 반도체 핵심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조만간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도 칼을 빼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강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국이 수출 규제 등을 시작하면 일본과 미국, 유럽에는 EV 보급 족쇄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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