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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1억2500만명 가입자 '틱톡', 토코피디아 인수 완료

토코피디아-틱톡 숍 인도네시아 신 사업 PT 토코피디아로 통합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이 고토그룹(GoTo Group)의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토코피디아(Tokopedia) 인수를 공식적으로 완료했다.

 

인도네시아 한인포스트에 따르면 “토코피디아와 틱톡 숍 인도네시아 신 사업은 공식적으로 PT 토코피디아로 통합된다”. 이 사실은 지난 1월 31일 틱톡 인도네시아 뉴스룸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발표했다.

 

틱톡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성장을 강화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확대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PT 고투 고젝 토코피디아(GoTo Gojek Tokopedia Tbk, 이하 고투 그룹)와 틱톡이 오늘 합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소유한 쇼트 비디오 공유 플랫폼 회사는 15억 달러(약 23.4조 루피아, 약 1조 9,95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틱톡은 PT 토코피디아에 대한 지분 비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콤파스텍노가 인용한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 샵은 향후 토코피디아 주식의 약 75%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5%의 토코피디아 주식은 여전히 고투 그룹이 소유하게 된다.

 

틱톡은 인도네시아 가입자 1억2500만명을 등에 업고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틱톡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도록 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2022년 기준 전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520억 달러·약 69조원)의 점유율 5%를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매출의 2배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었다.

 

이번 틱톡과 고토그룹의 파트너십을 통해 틱톡 샵 인도네시아는 토코피디아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시 운영된다. 인도네시아 틱톡 애플리케이션의 쇼핑 서비스 기능은 토코피디아에서 운영 및 관리하게 된다.

 

고토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 기업으로 꼽힌다. 2021년 인도네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고젝과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토코피디아 간 합병으로 탄생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호출과 배달, 금융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종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 상장 이후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토코피디아 외에도 쇼피나 라자다와 같은 경쟁사들은 과다 출혈 경쟁을 해왔다. 고토는 지난 2년 동안 수천 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리고 이커머스 사업부인 토코피디아를 틱톡에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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