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캄보디아 계절노동자 31명이 19일 입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차로 25명이 입국한 데 이어 이날 2차로 입국한 계절노동자들은 9월 19일까지 5개월간 포천시내 13개 농가에서 일하게 된다.
포천시는 이날 2차로 입국한 캄보디아 계절노동자를 환영하는 행사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현호 포천시 부시장은 환영식에서 "캄보디아 당국과 수차례 논의를 하면서 노동자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면서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고용주와 좋은 선례를 남겨 지속적으로 인력 교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시는 교육을 통해 ▲근로조건과 체류에 관한 사항 ▲농약사용 등 농작업 유의 사항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 연락 방법 등을 공유했다.
포천시 외국인 계절노동자 프로그램은 팬데믹으로 중단됐다 4년만에 재개됐다.
캄보디아 노동부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3년 기준 총 9778명의 캄보디아인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중 2719명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전남 해남군에서 필리핀 계절노동자가 브로커에게 매달 상당 금액을 갈취당해 경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필리핀 정부는 인력 송출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지자체는 계절노동자를 위한 기숙사를 짓고, 언어소통 지원 도우미를 지원하는 등 인권침해와 임금착취를 막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법무부는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