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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망 추정.. 제1부통령 권한 대행, 50일 이내 선거 치러야

이란 헌법,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인준을 거쳐 제1 부통령이 권한 대행, 50일 이내 선거로 새 대통령 선출해야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이란 대통령이 타고 있던 헬기가 19일 추락했다.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로이터 통신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란 헌법(이슬람공화국 헌법 제 131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임기 중 사망할 경우 모든 국가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는 최고 지도자인 라흐바르(아야톨라)의 인준을 받아 제1부통령이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제1부통령은 모하마드 모크베르(Muhammad Mukhbar)다. 그리고 제1부통령, 국회의장, 사법부장관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최대 50일 이내에 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이란은 현재 12명의 부통령이 있는데 제1부통령을 제외하고 장관직을 맡고 있으며 부통령의 정원도 정해져 있지 않다.

 

 

이란 대통령은 정부의 수반이지만 신정제 국가이기 때문에 국가원수는 아니다. 최고 지도자이자 국가원수는 세예드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 라흐바르다. 라흐바르는 페르시아로 지도자를 뜻한다.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탑승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도했다면서, 국민의 동요를 막았다. 그는 "라이시 대통령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 "국정 운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다. 국민들은 안심하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전투적 성직자회 소속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선거로 대통령에 선출돼 8월 3일 제8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2022년에는 23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바르게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대규모 시위인 이른바, '히잡 시위'를 유혈 진압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는 2015년에 합의한 것보다 우라늄 비축량을 22배 늘렸다.

 

올해 4월에는 시리아 주재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드론과 탄도 미사일을 이용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다. 원칙주의자이자 무슬림 법학자인 라시니 대통령은 하메네이 뒤를 이은 차기 최고 지도자로 유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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