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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자문? 둘 간의 브로맨스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뉴욕타임스, 온라인 일일 재무보고서인 딜북에서 월스트리트 기사 다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자문역으로 임명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딜북(DealBook) 뉴스레터에서 ‘머스크와 트럼프의 브로맨스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WSJ의 기사를 다뤘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와 트럼프의 따뜻한 관계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먼저, 두 사람은 자주 대화를 나눈다. 머스크와 트럼프는 한 달에 여러 번 전화 통화를 한다.

 

다음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돈보다는 영향력에 관한 것이다. 머스크는 단순히 트럼프 캠페인에 수표를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는 바이든의 재선에 맞서 싸우기 위해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제안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의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피터 틸(Peter Thiel),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이 참석한 만찬을 공동 주최했다.

 

또한 억만장자 투자자인 넬슨 펠츠(Nelson Peltz)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머스크와 트럼프는 지난 3월 넬슨 펠츠가 소유한 플로리다주 팜비치 사유지에서 만났고 그곳에서 자문 역할 논의가 이뤄졌다. 펠츠와 머스크는 또한 유권자 사기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을 트럼프에게 브리핑했다.

 

머스크는 2020년 바이든에게 투표했지만 우경화했다. 그는 이민과 의료 정책에 대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X에 점점 더 많이 게재했다. 그리고 정치적 좌파가 수용한 다양성, 형평성, 포용 프로그램을 비판해 왔다. 머스크는 백악관이 2021년 전기차 행사에 테슬라를 초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바이든은 불화를 부채질하는 데 열심이었던 것 같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스크의 견해를 일축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데, 이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전술이다. 바이든이 그를 좋아하든 원하지 않든 머스크는 기후 변화 대처와 같은 문제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동맹자이다.

 

하지만 바이든 캠페인의 최근 발언은 억만장자 계층과 거리를 두는 데 정치적 마일리지가 있다고 본다.

 

바이든 캠페인 대변인 제임스 싱어는 머스크에 대한 첫 논평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억만장자, 석유 및 가스 기업 임원, 심지어 일론 머스크에게 팔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딜북에 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게 된다면 트럼프 편에 서는 가장 최근의 억만장자가 될 것이다. 머스크는 아직 후보를 지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두 후보 모두에게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의 따뜻한 관계에 대한 보도는 블랙스톤 CEO인 스티브 슈워츠먼이 트럼프를 지지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라 공화당에 확실히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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