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밝아오르자마자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태국 랑씻대학교 인문대 전창관 교수가 태국 총선 결과에 대한 전해준 말이다. 실제로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경악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제대로 바람이 불었다. 방콕 전체 33개 선거구 중에서 32개 선거구 모두 개혁정당인 전진당(까우끌라이당, Move Forward Party, MFP)이 석권했다. 2001년 선거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탁신계열의 현 제1야당 ‘프아타이당(For Thais Party)’은 방콕에서 단 한 명만을 당선시켰다. 프아타이당이 단 1석의 당선자를 만들어낸 선거구마저도 전진당과 딱 4표차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전진당은 전체 하원선거 의석에서도 총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제1당이이자 의석수 최대정당이 되었다. 2020년에 현 군사정부에 의해 해체된 아나콧마이(퓨처포워드) 당의 후속당의 3년만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탁신 전 수상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6)이 선거를 지휘한 ‘프아타이당’은 동북부와 북부 지방의 몰표 지지세력에 의해 141석이나 차지해서 제2당의 위치를 얻었다. 전창관 교수는 “양대 정당(전진당 &am
이번에는 불패의 ‘탁신신화’가 빛을 바랬다. 2000년대 이후 태국 정치는 “탁신 중심으로 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탁신 전 수상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탁신계 정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모든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14일 치러진 태국 총선은 '대이변'이 일어났다. 주인공은 2021년 10월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인 탁신의 막내딸의 압승이 아니라 하버드대 출신 개혁당 미남 대표였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표율 96% 기준 개혁성향 전진당(까우끌라이당, Move Forward Party, MFP)는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제1야당 프아타이당(For Thais Party)의 같은 시각 예상 의석은 141석으로 2위다. 전진당의 ‘파란’은 왕실모독죄 폐지 등 개혁적인 공약을 내세워 젊은이와 도시 거주 유권자에게 어필한 것이 작용했다. 탁신당 계열 프아타이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처음으로 1당 자리를 내놨다. 이 같은 '대이변'은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대표의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도 큰 몫을 차지했다. 피타 대표는
세계 시장은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다. 시간이 아니라 시장이 흐르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거시적 관점에서 세계 트렌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1980~90년대는 미국과 일본 베이비부머(1960년대 생이 20~30대가 된 시기)를 중심으로 젊은 트렌드가 형성됐다면, 1990~2000년대는 한국의 X세대(1970년대 생이 20~30대가 된 시기)가, 2000~2010년대는 중국의 빠링허우(1980년대 생이 20~30대가 된 시기)가, 그리고 2010~2020년대는 베트남의 찐엑스(1990년대 생이 20~30대가 된 시기)가 그 중심에 있다. 20년 넘게 글로벌 사업을 해오면서 이러한 변화를 읽게 되었다. 지금은 베트남 Z세대에 주목할 때다. 베트남 시장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빠링허우(1980년대에 태어난 중국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찐엑스(1990년대에 태어난 베트남 Z세대)가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제조기지가 아닌 소비시장으로서 베트남을 주목해야 할 때다. 그리고 베트남 소비시장을 이끄는 주역이 바로 Z세대다. 베트남 Z세대는 과연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필자가 2005년 베트남에 뚜레쥬르를 런칭
“인도네시아는 미-중 갈등 속 경제 이익확보 전술을 택할 것이다.” 서강대 동아연구소가 한-인도네시아 50주년 수교 기념으로 ‘월간 인도네시아-2023 정치외교 세미나시리즈’ 세 번째로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의 특강을 마련했다. 12일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 특강 주제는 ‘외교현장에서 본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인도네시아 관계’였다. 특강은 인도네시아와의 인연, 왜 인도네시아인가?,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내다보는 키워드, 미-중 전략 경쟁 속 인도네시아의 선택, 한국-인도네시아 관계의 현주소를 다뤘다. 김 대사가 2003년 참사관으로 첫 부임, 그리고 2018년 대사로 부임한 곳이 인도네시아다. “20년 전 첫 부임지였던 인도네시아가 10년 로테이션을 거쳐 다시 아세안 의장국이 되었다”며 인연을 소개한 그는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을 입고 특강 강단에 섰다. ■ 남북 외교장관-쓰나미-조코위 대통령 국빈방문-자바섬 1000km 래핑버스 등 현장 생생 김 대사는 인도네시아 대사 퇴임 후 지난해 7월 태평양도서국 담당 정부대표로 임명되었다. 파푸아뉴기니, 피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마이크로네시아연방, 팔라우, 마셜제도, 키리
“라오스 사람들은 친절하고 외국인에 호감을 갖고 있다. 꼭 찾아달라.”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 특수외국어사업단은 5월 11일 송칸 루앙무닌톤 주한 라오스 대사를 초청했다. 송칸 대사는 ‘라오스, 라오스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햇다. 부산외대는 라오스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학교다. 2015년 한국에서 최초로 라오스어를 개설한 학교이기 때문이다. 송칸 대사는 이날 라오스의 전반적인 개황과 라오스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소개했다. 그는 “라오스 사람들은 친절하다. 외국 관광객에 호감을 갖고 대한다. 그리고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즐기려면 꼭 라오스를 방문해달라”라고 말했다. 특강 이후 학생들과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먼저 부산외대 한베번역학과 2학년 베트남 유학생 응웬화마이는 “라오스의 지뢰와 불발탄이 많다고 들었는데 안전합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송칸 대사는 “지뢰와 불발탄은 상당 부분 제거했다. 관광지는 모두 안전하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여러분을 라오스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특강을 주최한 특수외국어사업단장 배양수 교수는 “라오스어를 최초로 개설한 대학으로, 연계 전공으로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이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지난 5일 비트박스와 비보잉을 활용한 요리 경연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행사인 ‘2023 Chef Show’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 베트남 지사와 한국문화원이 준비했다. 베트남 관광 정부 관계자 및 여행업계-언론인 및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트박스와 비보잉을 활용한 요리 경연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이 하이라이트였다. 이 자리에서 오 대사는 “베트남의 방한시장은 2023년도 4월초까지 약 10만 5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538%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베트남 내 한국 관련 기업들과 어학연수 및 유학 수요가 많아 인센티브 방한단체 및 교육목적 방한 시장으로서 잠재력이 매우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뮤지컬, 클래식 등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영국의 에든버러와 웨스트엔드, 미국의 뉴욕 브로드웨이와 같이 지역적 특성을 공연과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K-POP과 드라마 등 한류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인구가 많은
실력파 K-POP 듀오 ‘훈두’(HOONDOO:이승훈, 두진수)가 말레이시아 경연 프로그램 ‘빅 스테이지 2023(Big Stage 2023)에 출연해 1차 경연에서 1위에 올랐다. ‘훈두’는 지난 7일 방송된 말레이시아 최고 인기 노래 경연 프로그램 ‘빅 스테이지 2023’에 출연했다. 빅 스테이지는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신인 가수들이 톱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등용문이다. 올해로 시즌5를 맞이한 ‘빅 스테이지 2023’에는 아시아 5개국의 가수 13팀이 출전했다. 특히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핫한 가수 ‘아이나 압둘(Aina Abdul)’이 심사위원단에 합류하며 더 큰 기대를 모았다. 매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즌은 참가자들의 라이브 무대 후 심사위원단의 현장 평가 외에도 관객들의 온라인 투표가 반영되는 만큼, 실력은 물론 대중성까지 겸비해야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빅 스테이지 2023’ 첫번째 경연에서 훈두는 ‘에일리’ 원곡의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열창했다. 심사위원단과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점수를 받아 총점 81%라는 높은 점수을 얻었다. 1위에 올라선 훈두는 동시에 심사위원 대상인 ‘베스트 퍼포먼
‘2023 동남아시아 여성CEO 미인대회’에서 한국의 메디바이저 소지은 대표가 4위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지은 메디바이저 대표는 3월 30일 개막해 4월 3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동남아 여성 CEO 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여성 CEO로 참가했다. 4박 5일간의 합숙 활동과 35개국 참가자들과의 경합끝에 최종 4위로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동남아 여성 CEO 미인대회’는 다낭시 고엽제 피해자 및 불우 아동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과 포토투어 프로그램 활동, 패션 사진 촬영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경합이 이루어졌다. 소지은 대표는 “한국을 대표해서 가장 멋지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와 노력을 많이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 값진 인연으로 해외 사업 확장으로 연결하여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메디바이저의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의료관광플랫폼 기업 ‘메디바이저’는 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은 외국인환자유치사업자다. 베트남과 중동, 미주지역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관광분야를 혁신하고 있는 4년차 스타트업이다.
동남아시아게임(SEA 게임)은 아세안 11개국이 참가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다. 올해 대회는 5월 5일부터 17일까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다. 주요 종목외에 눈길을 끈 것이 e스포츠 종목이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스포츠로 대결하는 온라인 대전이다. SEA 게임은 지난해 9월, e스포츠 종목으로 ▲어택 온라인2(AK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모바일 레전드: 뱅뱅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 발로란트 ▲크로스파이어 등 e스포츠 종목을 발표했다. 게임 종목 수는 6개고, 10개 부문(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되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와일드 리프트’는 필리핀 국가대표팀이, ‘발로란트’는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이 우승하여 금메달을 차지했다.
플레이위드의 모바일 게임 ‘씰M’이 동남아 지역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가 ㈜플레이위드 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씰M'이 11일(태국 현지 시각 오전 10시)를 기해 동남아 지역 8개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위드가 서비스할 동남아 지역은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포함한 8개국이다. ‘씰M’의 공식 타이틀 명은 ‘SEAL M’으로 현지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씰M’은 모바일 캐주얼 MMORPG다. 2003년 정식서비스를 진행한 온라인 게임인 ‘씰온라인’의 정통성을 계승한 정식 모바일 후속작이다. ‘씰M’은 원작의 특징을 살린 아기자기한 3D 카툰렌더링 캐릭터, 익살스러운 개그 액션, 타격 콤보 시스템과 더불어 커플시스템, 씰톡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췄다. 이미 씰M은 지난 해 대만에서 정식 출시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도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번 동남아에서 정식 서비스되는 ‘씰M’은 태국어, 인도네시아, 영어는 물론 현지에 맞는 각종 다국어를 지원하며 현지 유저 맞춤형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나폴리의 김민재(26)는 박지성에 이어 영국 프리미어 명문 맨체스터 유니이티드 유니폼을 입을까? 스포티비 뉴스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약 기간에 명시된 기간 내에 바이아웃 지불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나폴리 공식 라디오 채널 ‘키스키스나폴리’ 편집진은 “나폴리 우승 핵심 멤버 중 한 명인 김민재에게 여러 팀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7월에 한정적으로 발동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보도한 것. 다른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7월 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하다. 그의 최종 사인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3+2년 계약에 나폴리에 합류했다. 올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인 바이아웃 조항이 적혀있다. 6000만 유로(약 872억 원)를 지불한다면 김민재와 개인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다. 그가 6000만 유로로 이적한다면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게 된다. 김민재는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았지만, AC밀란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팀이 전반기부터 꾸준히 승점을 쌓았
“4월에도 한국은 베트남 관광의 큰 손”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한국관광객은 4월에도 25만 9300명 이상이 입국해 베트남 관광 부문의 1위를 차지하는 ‘큰 손’이었다. 한국은 1~3월에도 베트남의 외국인 입국자의 30%를 차지했다. 4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전 달보다 10% 증가한 총 98만 4140명이었다. 한국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은 대부분 중국(11만 1903명), 대만(6만 1606명), 미국(5만 6240명), 태국(5만 4503명), 일본(4만 3005명)에서 왔다. 전체의 1/3을 차지했다. 뉴질랜드, 중국, 캄보디아의 베트남을 방문하는 방문객 수는 3월 비해 각각 67%, 61%, 5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4월 입국은 항공으로 84만 2840명, 육로로 13만 950명, 해상으로 1만 330명이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