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확진 환자 발생 이후 두 달 넘게 지속된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3월 중순부터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역전한 흐름이 보름 이상 계속되면서 희망을 키웠지만, 며칠 간 두 자리대로 떨어진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을 돌파하는 등 아직 마음을 놓기에는 이른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촌 대부분 지역의 사정은 더욱 긴박합니다. 특히 확진자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이란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 등은 사실상 정상적인 국가 기능이 마비됐을 정도입니다.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가 심각성을 더하기는 인도네시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2월말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청정 국가’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3월 2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래 감염 사례가 급증해 왔기 때문입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 인도네시아에는 총 1414명의 확진자와 122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거듭 당부할 만큼 위기감이 커지며 밀집 예배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수반되는 4월 하순 라마단(Ramadan) 금식기간 및 5
지난 1월 20일 한국에서 최초 확진 환자가 보고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 연휴 직후 급등한 확진자 숫자가 2월 중순 들어 주춤해지면서 한때 중국발 전염병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월 19일 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의 확진 판정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 급증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이후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이 본격화됐고, 이미 7513명(사망자 54명, 3월 10일 0시 기준)에 육박할 만큼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서울에서도 또 발병자들이 늘어나면서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주지하다시피 사회 곳곳에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을 포함한 기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실정입니다. 이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외에 사업장을 운영하거나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 역시 예상하지 못한 악재에 전전긍긍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