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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공무원 급여, 12월부터 13% 올린다

최소 소득 기준으로 현재 월 51만8750원에서 57만8000원으로 약 6만원 인상

 

말레이시아가 물가 상승과 링깃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의 급여를 13% 인상한다.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는 5월 1일 노동절 기념 행사에서 “ 12월부터 역사상 최고로 인상되는 급여 지원을 위해 100억링깃(2조8900억원)을 할당할 것”이라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현재 공무원들의 최소 소득은 급여와 고정 수당을 포함해 월 1795링깃(51만8750원)이지만, 급여를 인상하면  최소 2000링깃(57만8000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급여가 마지막으로 인상된 것은 12년 전이며, 현재 말레이시아 공무원 수는 120만명이다.

 

안와르 총리는 “기존 적자로 인해 빚이 늘어날 수 있지만 근로자 복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작년에 국가 재정을 늘리기 위해 세금을 인상하고 보조금을 삭감하는 한편,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재정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감소와 성장 둔화 속에서 계획된 감산으로 인플레이션과 연료비가 상승해 가난한 사람들의 가계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화가치는 올해 4% 하락했다. 2월에는 달러당 4.7965링깃으로 199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경제는 지난해 3.7% 성장했고, 올해는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2022년 8.7%보다는 상당히 낮은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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