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 성장의 실현: 조호르-싱가포르 특별경제구역(JS-SEZ)에서의 사업기회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은 조호르 주(JS-SEZ) 투자청(Invest Johor)과 함께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0월 28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주의 발전현황 및 조호르 주 특별경제구역(SEZ)에서의 새로운 투자기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투자청, 딜로이트, OCBC은행 및 메이뱅크(MAYBANK) 등이 발표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역적 성장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다토 모하마드 잠루니 칼리드(Mohd Zamruni Khalid)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의 축사와 다토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조호르 주 수상(Chief Minister of Johor)의 기조연설로 시작되었다.
잠루니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또 하나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다토 온 하피즈 가지 조호르 주 수상은 기조연설에서, 총리의 ‘조호르 지역은 말레이시아의 동력’이란 발언을 소개하며, 싱가포르와 특별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12월초에 공식적 합의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MFC를 발족해서 사업승인을 위해 여러 부처를 거칠 필요 없는 원스톱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의 루히잠 이드리스(Ruhizam Idris) 소장은, ‘왜 말레이시아인가’라는 주제로 논리를 펼쳐나갔다. 말레이시아 고유의 가치인 정치적 안정성과 튼튼한 경제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예상 GDP성장률을 5%이상 예상했다.
현재 교역규모 100억 달러인 한국과의 교역규모를 더 키워나갈 좋은 기회라고도 말했다. 또한 인력문제, 안전이슈, 투자자 지원 등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원을 받는 조호르 주 인력양성 조직(JB)이 전담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타자 해리스(Natazha Hariss) 조호르 투자청 대표는 ‘왜 조호르가 매력적인 투자처인가’에 대한 발표를 했다.
377만명의 인구와 184만명의 노동력, 그리고 1,482억 링깃(340억 달러)의 GDP를 가진 조호르는 최근 3년간(2021년~2024년 2분기) 39억 달러의 투자 승인을 해왔고, 이를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켰다. 또한 사업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수퍼레인(superlane)을 통해서 1시간 내 운영 라이선스 발급하여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했다.
조호르 주 투자청이 준비한 조호르 주 특별경제구역에서의 투자기회에 대한 설명에 이어서 OCBC 은행과 메이뱅크(MAYBANK), 그리고 Deloitte의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특히 자산규모로는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싱가포르 은행인 OCBC은행은 규모와 역사를 내세워 무역 및 투자기회 등 자문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메이뱅크는 아세안 10개국에 모두 진출해 있는 유일한 은행이며, 이슬람 파이낸싱에 특화된 점을 내세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주는 입지환경이 우수하다. 싱가포르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하루 약 30만 명이 이동한다. 조호르-싱가포르 코즈웨이는 물류와 인적자원의 흐름을 원활히 만들어 준다. 조호르주는 타 지역 대비 상위권의 GDP를 기록한다. 제조 및 금융부분의 활성화 덕분이다.
주요 산업 기반으로는 제조, 물류, 석유 및 가스, 전자산업이 활발하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숙련된 노동력이 풍부하다. 이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인력 풀을 제공한다. 2023년 기준 말레이시아 전체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중 18%가 조호르에 집중될 정도로 전략적 입지가 뛰어나다. 인접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를 활용하여, 조호르는 금융 및 첨단산업 투자 유치에 강력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새로 조성되는 특별경제구역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마련된 조호르-싱가포르 특별경제특구역은 투자 인센티브, 여권 없는 출입, 인재 교류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동남아시아 진출에 최적의 조건이다.
조호르 주는 싱가포르와의 강력한 연결성 등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의 성장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가 줄을 잇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호르 주는 점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기반은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향후 국가간의 연결성과 경제협력을 고려할 때, 조호르 주의 특별경제구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이 뛰어날 수 있다고 했다. 법인세 감면 등 투자 기업들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뿐 아니라, 국경 간 물자 및 인력의 이동 등 간접적 지원이 주어질 거라고도 말했다.
말레이시아 내의 싱가포르인 조호르 주는, 특별경제구역으로 인하여 다양한 역외 파트너십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