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이 만드는 세계 두 번째 높은 빌딩 아시나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건설중인 메르데카 118(Merdeka 118)이 2023년 중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메일(malaymail)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빌딩은 완공시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으로 등극한다. 메르데카 118의 높이는 678.9미터, 118층이다. 한국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지기업 UEM 그룹의 컨소시엄이 건설 중이다.
2016년 2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메르데카 118은 사무용 오피스와 함께, 호텔(하얏트), 쇼핑몰 등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최초의 파크 하얏트 호텔이 입주한다. 객실은 252개다 98~112층이 먼저 입주하고 내년 3분기 8~96층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118층짜리 타워의 사무실 층의 절반 가량을 펀드매니지먼트 회사인 페르모달란 국립 베르하드(Permodalan Nasional Berhad, PNB)와 그 자회사들이 입주한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펀드 관리 회사 PNB 메르데카 벤처스(Merdeka Ventures)의 CEO 압 아지즈(AB Aziz)는 “타워가 완공되면 PNB가 가장 먼저 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실 층 바로 아래에는 ‘118 몰’이라는 이름의 7층짜리 소매 상가와 8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5층짜리 주차장이 있다. 이 쇼핑몰은 2024년에 정식 오픈한다.
쇼핑몰 위, 사무실 층, 파크 하얏트 호텔이 바로 꼭대기 전망대인 ‘더 뷰 앳 118(The View at 118)’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15층으로 올라가면 1분 남짓한 시간에 갈 수 있는 전망대는 쿠알라룸푸르 시내 풍경을 360도 조망할 수 있다.
한편 완공될 경우 중국의 ‘상하이 타워’(128층 632미터, 2014년 완공)를 제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 할리파(163층 828미터, 2009년 완공)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2021년 6월 초, 메르데카 118 타워는 최종 지붕 슬래브가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