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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CU' 첫 상륙지는 말레이시아 내년 점포 오픈

로컬 브랜드 1위와 '현지협업'...5년 간 500점 개점 목표 'K-편의점' 바람 예고

 

"5년 간 500점 이상의 점포 개점해  업계 1위에 오르겠다."

 

CU가 'K-편의점'의 위상을 동남아시아로 확대할 예정이다. 첫 타자는 말레이시아로 낙점되었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12일 말레이시아 기업인 Mynews Holdings(이하 마이뉴스 홀딩스)의 자회사인 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CU와 현지 협업을 진행할 마이뉴스 홀딩스는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2위이자 로컬 브랜드 1위다.

 

BGF리테일은 다음달 중으로 CU해외사업TF를 말레이시아로 보내 현지 소매유통시장에 최적화된 편의점 모델 및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말레이시아 CU 1호점은 내년 상반기 내 오픈할 예정이다. 연내 50개 점포를 신규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5년 간 500점 이상의 점포 개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약 1.1만 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3위에 오를 만큼 소비력이 높고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한국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클랑밸리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편의점 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

 

특히, 인구당 편의점 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고 아직까지 1만 여 개가 넘는 소형슈퍼와 소매점들이 존재해 출점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류에 대한 영향력도 CU에게는 큰 장점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현지 로컬 CVS 기업에 CU의 브랜드와 노하우를 수출하는 첫 사례다. 한국 편의점이 해외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CU의 전문성과 파트너사의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해 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사업을 안정시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GF리테일과 마인뉴스 홀딩스의 계약은 화상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의 말레이시아 취재진이 몰릴 정도로 K-편의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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