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6·25전쟁 당시 필리핀군 부산항 입항일인 1950년 9월 19일에 맞춰 18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필리핀군 참전기념비에서 ‘필리핀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70주년 기념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을 고려하여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헤수스(Christian L. De Jesus) 주한필리핀 대리대사, 스튜어트 캠벨 메이어(Stuart Campbell Mayer) 유엔군 부사령관, 이재준 고양시장, 장광선 육군 제1군단 부군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배로 경건히 진행됐다. 6·25전쟁 당시 필리핀은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이 참전한 국가로 총 7420명이 참전했다. 당시 필리핀군은 112명이 전사하고 299명이 부상, 16명이 실종되고 41명이 포로가 되는 등 많은 희생이 있었다. 또한, 정전 이후에도 한국의 재건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을 뿐 아니라 주력 철수 이후에도 유엔군사령부에 소수병력을 주둔시켜 정전협정이 준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한편, 보훈처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맞아 필리핀 참전용사 등 유엔참전국에 감사의 마
필리핀 페소(PHP)가 2020년 들어 아시아에서 최고의 상승치를 거둔 화폐로 기록됐다. 페소화는 필리핀의 경제 약세와 수입 감소로 미국 달러(USD) 대비 약 4%의 강세를 보였다. 지난 9월 13일 미국 언론사 CNBC는 필리핀의 경제가 약해지면서 수입이 줄어들면서 페소화가 2020년 연내 아시아에서 가장 환율 상승치가 높은 화폐였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페소 외에는 중국 위안(CNY), 대만 달러(TWD)가 달러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수출 대비 수입이 급격히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데 도움이 됐고, 통화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분석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COVID-19)를 억제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했으며, 필리핀은 그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수입 하락이 수출 하락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필리핀의 통화 상승으로 이어졌다. 경상 계정(current account)은 상품의 수입과 수출, 국경을 초월한 투자, 외국 원조와 같은 이전 등 한 나라의 나머지 국가들과의 총 거래를 측정하는데, 수입의 지속적인 하락이 외환에 대한 수요를 억제해 필리핀 페소에 대한 단기적 약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
"성숙한 누리꾼들, 한국-필리핀 갈등 화해 이끌어냈다." 필리핀 인플루언서의 욱일기 문신 실수와 그에 따른 한국 네티즌의 악플이 공론화 되며 필리핀 네티즌과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이 성숙한 두 나라 네티즌에 의하여 봉합되고 있다. 지난 6일 필리핀 SNS 인플루언서 벨라 포치가 본인의 팔에 '욱일기' 문양의 문신을 한 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영상을 시청한 한국 네티즌들이 욱일기 문신을 지적했고, 벨라는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몰랐다면서 즉각 사과하고 문신 제거를 약속했다. 현재 벨라는 그 위에 심장 모양 문신을 커버업(문신 위에 새로운 문신을 새기는 것)하여 욱일기 모양을 완전히 제거한 상태다. 그러나 한 한국 네티즌이 "가난한 필리핀인은 작고 못 배워서 무식하다"는 등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을 달았고, 댓글을 본 필리핀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필리핀 네티즌은 SNS에 해시태그로 '#ApologizeKorea', '#CancelKorea'를 단 게시물을 십만 건 올렸으며, 일부 필리핀인들은 한국에서 겪었던 차별대우를 언급하며 필리핀 내 한국에 대한 반발이 거세졌다. 이와 같은 사태가 지난 9일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 알려지
"필리핀 가정식을 먹고 싶어요." 필리핀 관광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필리핀에 직접 가지 못하지만 필리핀을 그리워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먹어서 필리핀 속으로’ 이벤트를 13일까지 진행한다. '먹어서 필리핀 속으로'는 유튜버 제시카 리(Jessica Lee)가 필리핀 가정식 아도보를 만드는 영상을 SNS에 공유하여 홍보하는 행사다. 아도보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가정식으로 닭고기, 돼지고기 등 메인 재료를 고른 후, 간장과 월계수잎, 후추를 넣어 졸인 후 식초를 넣는 필리핀의 간단한 가정식이다. 13일까지 필리핀 관광부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등에 업로드된 아도보 요리 영상을 시청 후 본인 SNS 계정에 전체 공개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50명에게 증정한다.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은 “한국인들이 아도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리핀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요리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가 끝나면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의 맛 또한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도 임상 1상 승인에 이은 두 번째 ‘니클로사마이드’ 해외 임상 승인입니다." 대웅제약이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연이은 해외 임상 승인을 통해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4일(현지시간)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청 (P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지난 인도 임상 1상 승인에 이은 두 번째 ‘니클로사마이드’ 해외 임상 승인이다. 이번 필리핀 임상 1상은 코로나19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9월 중 첫 투여를 시작한다. ‘DWRX2003’의 안전성, 내약성과 유효성 등 약물 유효성 초기 지표를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많은 국가 중 하나이다. 대웅제약은 현지 법인의 허가개발 역량을 활용해 4개월 이상 걸리는 임상 시험 심사 기간을 2개월로 단축해 이례적으로 빠른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 1상을 완료 후 2상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결과 확보 후에는 현지 긴급승인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3상 및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D
"한국 농업기술로 필리핀의 벼 생산량이 30%이나 높아졌어요." 농촌진흥청이 한국 농업 기술의 필리핀 보급으로 필리핀의 벼 생산량이 30%가 증가되어 필리핀 쌀 자급률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KOPIA 필리핀 센터가 추진한 ‘벼 우량종자 생산 및 보급 시범 마을사업’을 통해 필리핀의 벼 생산량이 증대되고, 농가 소득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2008년 국가적 위기 수준의 쌀 파동을 겪은 이후 2011년부터 쌀 자급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 ‘식량자급 달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필리핀 벼 연구소(PhilRice)와 공동으로 벼 우량종자 생산 및 보급 시범 마을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3년간 누에바에시하(Nueva Ecija) 등 현지 4개 지역 1420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마을사업을 추진한 결과, 벼 수량이 헥타르 당 3.8톤에서 4.5톤으로 18.4% 향상됐다. 앞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필리핀 현지 적응성이 뛰어난 벼 품종으로 ‘밀양23’, ‘MS11’, ‘Japonica6’ 등을 선발하고, 재배기술 개발과 벼 작부체계를 개선했다. 농촌진흥청은 시범 마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 원광글로벌교육센터가 운영하는 필리핀 세부 세종학당이 세종문화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세종문화아카데미는 국외 한국어‧한국문화를 보급하는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이 지원하는 한국문화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 전문가가 직접 고품격 한국문화 강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 세부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는 원광보건대학교 원광글로벌교육센터는 다년간의 한국어 및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4년 연속 세종문화아카데미 운영학당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5일부터 5주간 한국 방송작가 체험, 한국 웹툰 체험, 판소리, 한국 영화, 케이팝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하는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한국 문화 전문가가 현지로 방문하거나, 현지에서 오프라인으로 집체 교육을 진행할 수 없는 어려움에도 세부 세종학당은 해외의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 꾸준히 한국문화를 보급하기 위하여 실시간 온라인 진행 방식으로 기존에 시도하지 못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원광보건대학교 원광글로벌교육센터 세부 세종학당은 7년
필리핀의 한 음료업체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빨대를 끼울 수 있는 마스크'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발한 마스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내리거나 벗지 않고 음료수를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 지난 14일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밀크티 업체인 '갤런티(gallonTea)'는 최근 재활용할 수 있는 천 마스크를 선보였다. 갤런티의 마스크에는 입 부분에 빨대가 통과할 만한 크기의 구멍을 뚫고 실리콘 뚜껑을 만들었다. 평소에는 뚜껑을 덮은 채 사용하고 음료수를 마실 때는 뚜껑을 연 뒤 빨대를 통과시키면 된다. 갤런티의 페이스북에 필리핀 누리꾼들은 "정말 기발하다", "코로나 걱정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겠다"라며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