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SSG닷컴(SSG.com) 재무적투자자(FI) 교체 작업을 오는 11월 26일 마무리한다. 자칫 분쟁으로 치닫을 뻔한 기존 FI와의 주식 매수청구권인 ‘풋옵션’ 문제를 일단락 짓고 새 FI와 동행하며 SSG닷컴의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14일 신세계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이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를 사들일 매수인으로 특수목적법인(SPC) ‘올림푸스제일차’를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올림푸스제일차’는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SPC다. 올림푸스제일차는 어피니티・BRV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30%를 1조1500억원에 인수한다. 주식 양수도는 오는 11월 26일 이뤄진다. 앞서 신세계와 어피니티・BRV캐피탈은 5년 전 맺은 주주 간 계약을 놓고 논쟁을 벌였는데 계약에 포함된 풋옵션의 유효가 있느냐 여부를 놓고 다퉜다. 신세계그룹은 거래액과 기업공개(IPO) 관련 조건을 모두 충족한 만큼 풋옵션 효력이 소멸됐다고 주장한 반면 FI는 SSG닷컴 자체 상품권 발행 등으로 거래액이 과대 계상된 점을 감안해 풋옵션 행사 요건이 충족됐다고 맞섰다. 양측은 법정 분쟁을 피
메리츠금융지주가 2024년 3분기까지 2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1월 13일 메리츠금융지주는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9,8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3분기 대비 12.7%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이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험 손익과 투자이익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4조 6,935억 원, 영업이익은 2조 6,779억 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112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8%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4,928억 원으로 지난 2023년 3분기 대비 15.2% 증가하며 종전 최대 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3.1% 늘어난 4,951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매 분기 4,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본질 개선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추가 수주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 협력’을 요청한 뒤 첫 소식으로 한미동맹을 돈독히 할 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11월 12일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994년 3월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 배수량 약 31,000t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2025년 4월까지 함장 수리를 마친 뒤 다시 미국 해군에 함선을 인도한다.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윌리 시라’함의 MRO 사업을 수주한 한화오션은 3달 만에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추가 수주했다. 2024년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한화오션에서 수주하면서 미군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이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나 ‘월리 시라’함의 수리현장을 시찰하면서 해군 함정 MRO 사업의 추가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은 해군 전력의 유지와
지난 11월 11일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의 이차전지 검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가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연료전지 검사용 전자부하기 6세트를 오는 2025년 5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1억 9,200만 원이며, 지난 10월 28일 4세트 공급계약을 포함한 총 계약금액은 19억 8,700만원으로 지난 2023년 매출액의 11.3% 수준이다. 민테크가 현대차에 공급하기로 한 전자부하기는 수소차 연료전지의 출력특성 분석, 효율성 및 안정성 시험, 내구성 및 수명평가, 그리고 최적의 운전조건 설정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로 알려져 있다. 민테크는 이번 계약이 동일 장비 13세트의 1차 공급이 완료됨에 따라 이뤄진 추가 공급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가 사용연한이 도래하는 기존 전자부하기를 민테크 검사장비로 전량 교체하는 과정에 있고, 신규 수소차 양산라인 증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 공급계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중이라고 부연했다. 민테크는 “수소차 연료전지 성능의 정확한 평가, 다양한 부하상태에서의 특성 파악, 연료전지 시스템의 개선과 최적화를 위한 필수장비가 전자부하기다.”라며, “특히 수소차 연
프랑스의 타이어 기업 미쉐린(Michelin)이 프랑스에 2개 타이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한다. 2026년 초까지 미쉐린은 프랑스 서부에 위치한 숄레(Cholet) 공장과 남부에 위치한 반느(Vannes) 공장 2곳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쉐린의 전체 직원 13만 2,000명 중 1%이자 2개의 공장에서 근무하는 1,254명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침체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저가 타이어가 증가하면서 지난 10년간 승용차용 저가 타이어의 시장 점유율은 9%p 상승한 반면 미쉐린의 고급 타이어 점유율은 11%p 하락했다. 이는 곧 미쉐린의 생산 공장의 과잉 공급으로 이어졌다. 숄렛(Cholet)의 밴 휠 생산 공정은 이탈리의아 쿠네오(Cuneo) 공장과 폴란드 올슈틴(Olsztyn) 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반느(Vannes) 공장의 트럭용 금속 보강재로 생산하는 타이어는 프랑스 에피날(Epinal) 공장과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즈(Vitoria-Gasteiz) 공장으로 이전한다. 미쉐린의 피에르 루이 뒤부르도(Pierre Louis Dubourdeau) 생산이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을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이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를 생산할 초평사업장을 준공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8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11월 6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 은암일반산업단지에서 초평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평사업장은 대지 면적 약 5만㎡ 규모로 도가니 생산동, 도펀트 생산동, 자동화 창고, 사무동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2023년 5월 공사를 시작한 후 1년 반 만에 완공됐으며 자금은 약 1,300억 원이 투입됐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반도체 신소재를 개발 양산할 계획으로 연구개발, 생산, 제조 인력 등 500여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천군 초평사업장에서 생산할 대표 아이템은 ‘도가니’와 ‘도펀트’다. 도가니는 양극재를 담는 용기로 700'C 이상의 고온과 열충격을 견뎌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양극재 소성 공정의 필수 용기인 도가니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으로 국내 양극소재 업체들은 주로 중국에서 도가니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도가니 당 3~4회를 사용하면 폐기해야 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동채 전 회장의 지
상조회사 위드라이드(Withlife)가 결국 폐업절차를 밟으면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회원 25,000여명으로부터야 악 500억 원의 자금을 굴리던 상조회사는 크루즈 여행, 해외유학 패키지 등 ‘비(非)상조 상품’을 끼워팔았으며, 결국 최종적으로 이 상품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4일 업계 30위권이던 상조회사 위드라이프는 폐업을 신고한지 1달이 되면서 최종 폐업 처리가 완료됐다. 위드라이프 측은 ‘회사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경영난을 견뎌내지 못했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위드라이프가 선수금으로 받은 상조상품 규모는 지난 2024년 3월 기준 371억 6,000만 원으로 이중 50%는 상조보증공제조합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지만, 나머지는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라이프의 경영난을 접한 한 회원은 해약을 문의했으나 원금을 돌려준다는 확인서에도 불구하고 결국 폐업 소식에 고소장까지 냈다. 지난 8월 관련 건을 접수한 서울시 또한 1차례 과태료 처분을 냈고, 민생사법경찰국에서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제일 큰 문제는 ‘비상조 상품’에 가입한 고개들이다. ‘비상조 상품’을 판매할 당시 위드라이프는 크루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남주)는 공공개발 사업추진시 적용되는 관급자재 선정기준을 담은 ‘공공개발 관급자재 선정 업무요강’을 전면 개정했다. 개정된 업무요강은 11월 첫 시행된다. 이번 제도개편은 공개적 절차를 통해 기업들의 관급자재 공급 기회를 확대하고 자재 선정에 구체적인 절차 및 기준을 마련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먼저, 이번 개정을 통해 나라장터 우수조달 제품만이 아닌 ‘판로지원법’ 상 모든 기술개발제품이 관급자재 공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제품 공급 기회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별도 공고나 신청절차 없이 설계사가 제품을 검토해 심의회에 상정했으나 이제는 홈페이지에 공고해 자격요건이 되는 모든 기술개발제품 업체가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는 별도 평가 없이 대상 제품군 중 무작위 추첨으로 제품을 선정했으나 개정을 통해 경제성‧기술성‧동반성장(지역기업, 장애인기업) 지표 등의 객관적‧합리적 정량평가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캠코는 설계사가 추천한 나라장터 우수조달제품을 우선순위로 관급자재선정 심의회에 상정한 뒤 설계에 적합한 제품군에 대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관급자재를 선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