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 한국 국채의 세계 3대 채권 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최종 확정됐다. 다만 지난 2024년 10월 첫 발표 당시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시작 시점은 2025년 11월이었지만, 테스트 거래 등 준비 시간 확보를 이유로 2026년 4월로 늦춰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FTSE Rusell)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종 리뷰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FTSE 러셀은 이날 리뷰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WGBI에 한국을 포함시키는 데 강력히 지지하고 있고 한국 금융당국이 마찰 없는 지수 편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FTSE 러셀은 “이번 편입은 한국 시장 당국이 국제 투자자들의 한국 채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23년 초부터 국채의 WGBI 편입을 위해 외국인 국채 투자 시 이자 및 양도소득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WGBI는 글로벌 지수 제공 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발표하는 세계 최대 채권 지수다. 이 지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지속되는 관세전쟁에 전 세계가 영향권에 휩싸이고 있다. 그야말로, 지구 패권국(覇權國)의 영향력을 몸소 보여주는 행보다. 지난 4월 7일 전 세계 증권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37.22포인트(5.57%) 내린 2338.20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7.83%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4년 8월, 1987년 10월 플라자 합의 이후를 이은 역대 3번째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심천종합은 -10.79%, 홍콩 항셍은 -13.22%, 대만 가권은 -9.70%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증권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독일 증권시장은 -10%, 프랑스 증권시장도 6%의 하락세를 보이며 유럽에서의 시장 불안을 반영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중국과 유럽(EU)은 보복관세(報復關稅)로 맞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에 추가 34%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EU도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응키 위한 보복관세 대상 품목을 이날 확정해 27개 회원국에 제시할 예정이다. 아직은 경기 침체 ‘우려’로 지표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과도한 전세 대출을 방지하기 위해 6월부터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을 심사할 때 임차인의 상환 능력을 함께 따진다. 지난 4월 3일 HUG는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의 보증 한도 산정 기준에 ‘상환 능력 항목’을 6월부터 새롭게 포함한다고 밝혔다.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은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반환을, 금융기관에 전세자금대출의 원리금 상환을 함께 책임지는 보증상품이다. 현재는 전세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수도권은 4억 원, 비수도권은 3억 2000만 원까지 보증할 수 있다. 앞으로는 임차인의 상환 능력을 따져 보증 한도를 산정할 예정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도 이미 차주의 소득과 기존 대출을 반영해 전세대출 보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6월 이후 신규 신청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보증을 이용 중인 임차인이 대출을 연장할 경우에는 기존 보증 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4월 중순부터는 HUG 홈페이지 내에 소득과 부채 등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보증 한도를 미리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유병태 사장은 “5월부터 HF, SGI서울보증과 동일하게 은행에 대한 보증기관의 보증비율을 90%로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을 발간했다. 리포트는 부자의 기준을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로 설정했다. 부자들은 자산관리 방식뿐만 아니라 ‘돈과 행복’이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진정한 돈의 가치를 되새겨보고자 했다. 2024년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부자의 비율이 높아지며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낙관적으로 반전되지는 못하고 관망세로 돌아서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하기보다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부자가 지난 조사 10명 중 5명에서 이번에는 7명으로 늘었다.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는 ‘부동산’이었고, 실제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소폭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예금’에 대한 선호가 높게 유지됐고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 의향이 뒤를 이었다. ‘예술품’이나 ‘귀금속’ 등의 실물자산 보유율도 지난 조사보다 증가했는데, 특히 금에 투자하는 부자 중 절반 이상이 추가 거래
지난 2024년에는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Corporate Venture Capital)투자는 대기업보다는 중견기업이 적극 나섰다. 지난 3월 20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는 ‘2024 한국의 CVC들: 현황과 투자 활성화 방안’리포트를 발간했다. CVC 투자현황을 분석해 앞으로 정책적・제도적 보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벤처캐피탈 데이터 플랫폼인 ‘더브이씨’(The VC)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신형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총괄했다. 통상적으로 CVC를 ‘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별도의 투자회사’로 좁게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 해당 보고서는 독립법인 CVC(비금융 일반기업이 출자하여 별도로 설립한 독립적인 투자회사와 이 투자회사가 운용하는 자금), 사내부서 CVC(비금융 일반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내 자금과 이 자금을 집행하는 부서), 펀드출자 CVC(비금융 일반기업이 기존 민간VC가 결성하는 펀드의 LP출자금)로 구분하고 독립법인 CVC와 사내부서 CVC를 중심으로 국내 CVC 생태계를 포괄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국내 CVC 투자 금액은 전체 스타트업 투자의 32%로 글로벌 평균(26%)과
대한항공이 오는 2027년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공항 라운지(lounge)를 확장・개선하고, 기내 좌석은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사이 등급도 신설하기로 했다. 신규 CI(기업 이미지) 공개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완료 이후 공통적으로 적용할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지난 3월 17일 대한항공(Korea Air)은 고급화 전략을 발표했다.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에 있는 기존 라운지 4곳을 개조해 6곳으로 늘리고, 좌석과 총면적을 각각 2배, 2.5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LA(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운영 중인 라운지도 개편한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이 향후 2여객터미널로 이전하기 때문에 현재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의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4곳은 차례로 문을 닫고 통합 대한항공 고객은 2터미널 라운지를 이용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반 라운지를 더 쾌적하고 고급스럽게 바꾸고, 일등석 라운지는 최고급 호텔에서 휴식하는 듯한 환경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각 라운지엔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라이브 키친과 베이커리, 즉석 누들(면) 바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과 이코노미석 사이 등급인
지난 3월 17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는 ‘제55기 벤처투자 전문인력 양성’(V-Up) 과정 참가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V-Up 과정의 주요 내용은 ▲벤처캐피털 개요 및 필수 용어 ▲벤처투자 방법 및 단계별 특징 ▲벤처투자 관련 법률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및 듀 딜리전스(Due-Diligence) 사례 등이다. 교육 수료 여부는 출석 점수와 시험 점수를 기준으로 결정되며, 수료증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벤처투자 전문인력 등록 요건을 충족하는 효력을 갖는다. 교육 1주 차(4월 14~18일)는 합숙 과정으로, 2주 차(4월 23~25일)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각각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3월 28일까지 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원을 초과할 경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제56기 V-Up 과정은 오는 6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발 관세 전쟁 확대로 글로벌 물동량이 줄면서 물류비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을 일부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물동량 급감으로 수출에도 경종(警鐘)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가 현실화되면 물류비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서 출발하는 미국 동부행 해상 수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 2개(2TEU) 당 667만 5,000원으로 전1 대비 15.3%나 감소했다. 미국 동부행 해상 수출 운임이 700만 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24년 6월(606만 5,000원/2TEU) 이후 8개월 만이다. 다른 원거리 항로 상은 비슷해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운임 역시 1월보다 14.4% 감소한 623만 6,000원/2TEU, 유럽연합(EU)행은 12월 대비 12.6% 감소한 455만 9,000원/2TEU를 기록했다. EU행 역시 지난 2024년 5월(421만원/2TEU) 이후 9개월 만에 400만 원대까지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등 원거리 항로 수출 운송비가 일제히 전월 대비 10% 이상 급락한 것이다. 통상 물류비는 연료비인 국제유가 등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