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4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는 한국벤처투자빌딩 스타트업홀에서 '벤처캐피탈 자율규제 프로그램 운영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VC 준법감시인, 출자기관 임직원 등 다수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VC 업계의 자율규제 필요성과 실효성 및 구체적인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다양한 투자 방식과 구조가 도입됐지만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스스로 규범을 정립하고 실천하는 ‘자율규제’ 확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VC 협회는 이날 설명회에서 자율규제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윤리준칙 ▲내부통제기준 ▲이해상충방지 가이드라인 개정 ▲우수 VC 평가제도 도입 등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 윤리준칙과 내부통제기준은 지난 2016년 개정 이후 후속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임직원 개인 투자 기준 신설 ▲비밀유지 의무 확대 ▲NDA(비밀유지협약) 표준양식 제공 등의 내용을 신규로 추가했다. 이해상충방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이해상충 방지 절차 강화 ▲출자기관과 운용사 간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
지난 2024년 대구지역 오피스 시장은 임차 수요의 상승해 임대료가 올랐지만 상가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 감소로 인해 임대료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가의 공실률과 투자수익률도 비교적 떨어진 모양새다. 지난 1월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2024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2023년년 대비 0.53% 소폭 상승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다. 전국 수치(3.22%)보단 낮지만, 부산(-0.89%), 인천(-1.10%), 울산(-0.23%)이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오피스와 달리 상가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중대형상가・소규모상가・집합상가 등 종류 구분없이 모두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대구 또한 영향을 피하지 못해 중대형상가(-0.49%)와 소규모상가(-0.34%), 집합상가(0.51%) 등 모두 임대가격지수가 떨어졌다. 하락하는 시장 분위기는 공실률과 투자 수익률에 여실히 반영되면서 지난 2024년 전국의 오피스 공실률이 8.9%를 기록했고 대구 공실률은 10.4%를 기록했다. 대구 내 전체 오피스 10개 중 1개가 공실이란 의미로 전
보험사들이 신종자본증권이 발행이 이어지는가운데 금융지주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제로금리’ 시대에 발행했 신종자본증권의 중도상환청구권(콜옵션) 행사일이 2025년에 도래하면서 4대 금융지주사의 차환액이 3조 원이나 이르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월 13일에 최대 4,050억 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 후 5년 후에 중도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고, 향후 수요예측에 따라 4,050억 원 범위 내에서 최종 발행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으로 만기가 긴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금융지주자 파산하면 투자자들이 원금을 받을 수 없지만, 발행사 입장에선 손실 흡수력이 있어 금융당국은 자본으로 인정해준다. 통상적으로 발행 후 5년째 되는 해에 콜옵션이 붙는데 발행회사는 콜옵션을 이해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 다만 중도 상환을 하는 것이 증권시장의 암묵적인 불문율(不文律)이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채무상환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020년
지난 1월 23일 '자연 관련 재무공시 태스크포스’(TNFD)가 4개 산업 부문에 대한 최종 지침과 3개 부문의 지침 초안을 발표했다. TNFD는 더 많은 산업군에서 자연과 관련된 재무공시를 할 수 있도록 공시 기준을 확장해 나가는 상황이며, 현재 502개 기업과 금융기관이 2025회계연도 말까지 TNFD 프레임워크에 따른 보고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6조 5,000억 달러(원화 약 9,297조 원), 금융기관의 운용 자산은 17조 7,000억 달러(원화 약 2경 5,323조 원)에 달한다. 지침은 기업들이 자연 관련 영향과 리스크, 기회를 측정하고 이해관계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공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TNFD는 ▲금속・광업 ▲전력・발전 ▲금융 ▲화학 ▲식품・농업 ▲석유・가스 ▲임업・펄프・제지 ▲양식업 ▲생명공학・제약 의 9개 산업에 대해 지침을 이미 발표했다. 지난 2024년 6월 초안이 발표된 ▲의류・섬유・신발 ▲음료 ▲건설자재 ▲엔지니어링・건설・부동산 4개 산업 부문은 좀 더 업계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난 1월 23일 최종 지침이 확정했다. 또한, ▲어업 ▲해상운송・여객 ▲수도사업・서비스 3
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도 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발행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인하기인데다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조치로 인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와 환율 등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다. 1월 29일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DB생명보험’과 ‘DB손해보험’ 등이 연달아 후순위채 조달에 나선다. 2025년 올해 보험사 자본성증권 조달 첫 테이프는 한화손해보험이 끊었다. 지난 1월 20일 3,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5,41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오는 1월 31일 총 5,000억원 규모 증액 발행을 결정지었다. 이후 롯데손해보험이 1,500억 원 메리츠화재이 1,500억 원, DB생명보험이 2,000억 원, DB손해보험이 4,000억 원을 최초 모집하면서 올해 들어 최소 1조 4,000억 원 규모 보험사 후순위채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보험사들은 지난 2024년 하반기 들어 부채비율 관리 압박이 높아지자 선제적으로 자본성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본격적인 금리 인하로 인해 보험부채가 증가하면서 보험사가 판매하는
지난 1월 24일 프롭테크 솔루션 기업 ‘트러스테이’가 ‘솔닥’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파트 입주민의 건강관리를 돕는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트러스테이’는 야놀자와 KT그룹의 종합부동산회사 ‘KT에스테이트’가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조인트벤처)이다. 야놀자의 솔루션 기술력과 KT에스테이트의 주거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프롭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솔닥’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비대면 진료와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국내 1,500여개 병원과 15,000개 이상의 약국이 솔닥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트러스테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롭테크 솔루션과 솔닥의 헬스케어 기술을 연계한 주거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아파트 생활에 필요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홈노크타운'에 솔닥의 비대면 진료 API를 연동해 입주민 전용 대면・비대면 진료 예약 서비스를 구축한다. 처방 의료기기 배송, 약국 픽업 서비스, 재택 치료에 최적화된 스마트 디바이스 연동, 건강관리 상품 큐레이션 등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관리 편의성을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양사는 ‘홈노크타운’의 ‘노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SE)가 ‘금융감독원장 인정 해외 주요시장’에 지정되면서 한국 외화채권(KP・한국물)에 유럽의 채권 투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글로벌 상장 채권의 30%가 거래되는 시장이다. 오는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예정된 한국물은 유럽 증권시장에서도 한국 외화채가 장기간의 은거(隱居)를 깨고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월 23일 기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SE)에 상장된 한국물 글로벌본드(Global Bond) 종목은 총 11개로 첫 상장된 채권은 2001년 KT&G와 2003년 KDB산업은행의 채권이었다. 10년의 기간이 지나 2015년 KB국민은행의 커버드본드가 상장 후 만기 이후 상장된 채권이 없어 사실상 20년 넘게 한국물은 전무(全無)한 상황이다. 지난 2024년 7월 룩셈부르크 증권시장에 KDB산업은행 채권과 2024년 10월 주택금융공사의 채권이 다시 상장하면서 유럽증권시장에 한국 외화채권이 등장했다. 지난 1월 7일 한국수출입은행도 30억 달러의 글로벌본드의 발행했다. 글러볼본드는 3년물(변동금리) 4억 달러, 3년물(변동금리) 8억5000만 달러, 5년물 12억5000만
지난 1월 22일 핀에어(Finnair)는 미국 아메리칸 항공과 공동운항 협정을 맺고 멕시코 12개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동운항 협정을 통해 핀에어 승객은 핀란드 헬싱키-미국 댈러스 노선을 이용한 후 환승해 멕시코의 12개 주요 도시로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헬싱키-댈러스 노선은 주 7회 매일 운항하며,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 30일부터는 주 11회로 운항 횟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멕시코로 향하는 항공편은 핀에어 코드(AY)가 부여되며, 아메리칸 항공(AA) 또는 아메리칸 항공의 자회사인 ‘언보이 에어’가 운항한다. 해당 항공편 이용 시 핀에어의 마일리지인 아비오스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핀에어는 오는 1월 23일부터 아메리칸 항공과의 멕시코 노선 공동운항을 시작하며, 항공권은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협정은 핀에어, 아메리칸 항공, 에어 링구스, 영국 항공, 이베리아, 레벨(LEVEL)이 체결한 대서양 횡단 제휴의 일환으로, 핀에어는 이를 통해 앞으로도 공동운항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프레드릭 윌트그루베 핀에어 제휴 및 파트너십 부사장은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