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라 불리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 2022년 9월 편입 직전 단계인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 이후 2년 만의 일이자 4번째 도전 끝에 편입에 성공했다. 2025년부터 70조 원 이상의 해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환율 안정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8일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채권 국가 분류 반기 리뷰에서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년 가량 유예기간을 거친 후 2025년 11월부터 실제 지수 반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국채지수’(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와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3대 세계국채지수로 손꼽히면서 미국, 일본, 영국을 포함해 25개 주요 국가들의 국채가 포함된 ‘채권선진클럽’으로도 불린다. FTSE 러셀은 시장의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수준 등을 고려해 매년 3월과 9월에 관찰대상국의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FTSE 러셀은 검토 결과 한국의 시장접근성 수준이 기존의 1단계에서 WGBI에 편입할 수 있는 2단계로 재분류됐다고 발표했다.
시중 5대 은행의 예금 총액이 8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 예금 이자율도 3% 초에서 3% 중반까지 내려오면서 마지막 예금 금리 우대를 받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 신하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 5대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930조 4,713억 원으로 나타나 지난 2023년 연말보다 81조 1,756억 원(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정기예금 잔액도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154조 6,045억 원으로 2023년 연말 대비 16.5% 늘어나 가장 크게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184조 1,110억 원으로 2023년 연말 대비 14.4%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11.1% 증가한 200조 6,922억 원의 정기예금 잔액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4.4% 증가한 179조 7,969억 원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2.7% 증가한 185조 7,500억 원으로 가장 낮은 폭으로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이 증가한 것은 수신금리가 하락하기 전 높은 금리의 정기예금에 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기준금리가
지난 부산 16개 구군 중 근로소득자들의 1인당 총급여와 연말정산 후 나온 결정세액이 해운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의 평균 총급여는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고, 서울과 비교하면 1,000만 원 이상 적어 일자리의 질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증했다. 10월 6일 국세청의 지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부산 근로소득자들의 한해 급여총액은 1인당 3,824만 원이었고 결정세액은 220만 원이었다. ‘결정세액’이란 연말정산을 통해 근로자들이 최종적으로 내는 세금을 말한다. 국세청은 연봉 3,824만 원 정도면 연말정산을 통해 공제를 받아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 금액이지만, 결정세액이 220만 원이라는 것은 고소득자들이 세금이 많이 내기 때문에 평균 결정세액이 220만 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소득자들의 비율에 따라 결정세액이 달라지므로, 지역별 연봉 평균과 결정세액이 연동되어 움직여 정확한 비례 관계는 아리나는 점도 밝혔다. 전국에서 1인당 연봉은 서울이 4,937만 원이었으며, 부산에 비해 1,113만 원이 더 많았다. 연봉이 센 대기업이 많은 울산도 1인당 4,755만 원에 달했다. 서울은 1인당 결정세액이 479만 원이었고 울산은 3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무인가 금융투자업과 사금융 등 불법 금융 정보 게시물로 인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시정 요구를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방심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불법 사금융과 무인가 금융투자업 관련 네이버, 카카오 게시물에 대해 심의한 결과 시정요구한 건수가 8월까지 누적으로 1,232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한 해 총 건수인 679건의 1.8배에 달하는 건수다. 금융위 인가를 받지 않은 무인가 금융투자업 게시물은 398건으로 2023년의 3.7배 급증했다. 미등록 대부업, 불법 대출 알선, 신용카드 현금화,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 불법 사금융은 834건으로 46.1% 늘어났다. 업체별로 보면 네이버 대상 심의 건수가 1197건으로 카카오 38건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았다.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포털 게시물이 많은 영향인지, 아니면 자체 적발 노력 차이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로 올해 불법 금융정보 적발이 늘어났다.”면서도 “플랫폼 스스로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국가 살림살이를 판단하는 ‘관리재정수지’가 83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수입이 감소하면서 세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12일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7월 말 누계 총수입은 357조 2,000억 원으로 지난 2023년 7월 누계 총수입보다 3조 9,000억 원 늘어났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58.3%다. 국세수입은 줄어들었지만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늘어났다. 7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208조 8,000억 원으로 지난 2023년 7월 대비 8조 8,000억 원 줄었다. 지난 2023년 기업실적이 저조한 영향으로 법인세는 15조 5,000억 원이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18조 4,000억 원으로 1조 1,000억 원 늘어났다. 기금수입은 11조 6,000억 원 늘어난 129조 9,000억 원이다. 총지출은 409조 5,000억 원으로 예산 대비 진도율은 62.4%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 3,000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기금 수지를 차감한 것으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3조 2,00
1,000만 원 이하의 소액 대출에서 20대 청년들의 신용유의자가 나타나 청년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다. 신용유의자란 금융권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를 이르는 말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중복 인원 제외)을 기록했다. 2021년 말(5만 2,580명) 대비 2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가 54만 8,730명에서 59만 2,567명으로 8%가량 늘어나 20대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신용유의자는 연체 기간이 정해진 기간(대출 만기 3개월 경과 또는 연체 6개월 경과 등)을 초과하면 신용정보원에 등록되며 신용카드 사용 정지와 대출 이용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생활에 여러 불이익을 받는다. 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경우는 3만 3,610명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고 저축은행이 2만 2,356명, 여전사가 1만 6,083명으로 나타났다. 청년 연체자 10명 중 9명은 수십만에서 수백만원을 갚지 못한 소액 연체자다. 신용평가회사(CB)에 단기 연체
뉴질랜드가 10월부터 관광객들에게 부과하는 관광세를 약 3배 정도 늘린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도시 입장료와 스페인의 관광객 거부시위 등 전 세계적인 ‘오버투어리즘’이 널리 퍼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오버투어리즘’이란 수용 범위를 초고환 관광객이 몰려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뜻한다. 지난 9월 3일 뉴질랜드 정부는 성명문을 내고 방문객이 뉴질랜드는 찾는 동안 공공 서비스와 고등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0월 1일부터 해외 방문객이 보존과 관광 수수료의 명목으로 35뉴질랜드 달러(원화 약 29,000 원)이었던 관광세를 100뉴질랜드 달러(원화 약 83,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태평양 인근의 아세안 국가들은 면제된다. 35뉴질랜드 달러의 관광세는 지난 2019년 7월에 도입됐다. 하지만 방문객들과 관련된 비용들을 충달하기에는 불충분했다는 것이 뉴질랜드 정부측의 설명으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관광부 맷 두시 장관은 “해외 방문객들이 국립공원의 생물의 다양한 지원과 같은 고부가가치 보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2024년 상반기 5대 금융지주가 개최한 이사회에서 주요 안건 중 사외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은 단 1건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제도가 사실상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비판에 지난 2023년에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대부분 안건에서는 찬성표를 던지는 등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16일 KB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퇴임한 신한금융그룹 이윤재 사외이사는 지난 2월에 열린 보수위원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윤재 사외이사는 지난 2023년 그룹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 확정의 건, 자회사 성과평가의 건, 보수체계 설계 및 운영의 적정성 평가의 건에서 일부 평가에 이견을 보이며 반대표를 던졌으나, 나머지 사외의사들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다른 5대 금융지주의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도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반대 의견을 기권으로 표시한 곳도 있었다. 지난 3월 26일 KB국민은행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릴 고객 보상 자율조정안을 결의했고, 내용이 보완 후 3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