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구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 거래 시 편리성을 제공하는 UX/UI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이 이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WTS는 Web Trading System의 약자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웹사이트를 통해 접속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에 비해 사용자가 줄어들었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기반의 증권 거래가 증가하면서 PC를 사용하는 WTS의 입지도 줄어들면서 WTS의 입지도 줄어들던 추세였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저를 확보해온 토스(Toss)는 토스증권을 만들면서 WTS를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스증권의 WTS는 모바일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탑재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정보를 PC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바일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PC의 한정된 WTS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HTS가 가진 복잡함은 간소화하고 MTS가 가진 단순함에서는 전문성을 더한다는 방식이 토스증권이 내세운 WTS 시스템으로 공인인증서 절차를 폐지해 더욱 간편화할 예정이다. 다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의 자회사가 파산을 신청한 여파가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0월 11일종합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이하 ‘SFA’)는 기존에 공시했던 이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 2건 진행에 변동사항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0월 8일 발주처인 ‘노스볼트’ 계열사 ‘노스볼트 ETT 익스펜션 AB’가 스웨덴 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여파가 SFA에 미친 것으로, 노스볼트 자회사와 체결한 계약 건에 대해 작업 진행을 중지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 내용을 보면, SFA는 해당 발주처로부터 2022년 8월에 1억 3,650만 달러(원화 약 1,832억 원)과 2023년 8월에 1억 6,136만 달러(원화 약 2,165억 원) 등 2건 합산 기준 약 3억 달러(원화 약 4,209억 9,000만 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캐즘 영향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사들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당 발주처는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SFA를 비롯해 해당 발주처로부터 공급계약을 확보한 국내외 각 장비업체에도 캐즘의 파장이 미치고
지난 10월 9일 광산회사 리오 틴토(Rio Tinto)가 주당 5.85달러, 총 67억 달러(원화 약 9조 원)에 미국 광산회사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4일 리오 틴토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시점의 가격에서 90%의 프리미엄, 30억 달러라 추가로 붙었다. 아카디움 리튬은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제조, 암석, 채굴, 재래식 염수 및 직접 리튬 추출을 포함해 시설과 프로젝트를 보유한 글로벌 리튬 화학물질 생산 기업이다. 리오 틴토(Rio Tinto)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게 되면 리튬 생산용량을 10만 8,000t에서 37만 3,000t으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전 세계 2번째로 많은 생산량이다. 현재 리튬 가격이 2022년 최고가 기준에서 80% 이상 하락한 상황이나 시장 구조와 확립된 관할권 등 장기적으로 시장과 포트폴리오에 상승세가 예견되는 시기에 이루어진 인수합병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리오 틴토 제이코 슈토스홀름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디움 인수는 리오틴토의 선도적인 알루미늄 및 구리 사업과 세계적인 리튬 사업을 창출한다는 장기전략에서 중요한 진
지난 10월 10일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이하 ‘부산시’)는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닌자트레이더 그룹’(Ninja Trader Group)의 아시아 첫 해외법인을 본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위치한 글로벌 금융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했다. 지난 10월 7일 글로벌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국내 현지법인인 ‘엔티코리아㈜’가 최종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파생상품 플랫폼 기업의 유치는 부산 금융 생태계의 다양화를 촉진할 기회로 보인다.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을 융합한 파생금융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100% 출자로 설비된 엔티코리아㈜는 서울에서 금융당국의 선물중개업 인가를 위한 예비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2003년 설립된 닌자트레이더 그룹은 주로 개인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2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 중이다. 2009년 부산시는 해양과 파생금융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됐다. 세계적 해양물류
지난 10월 7일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4일 대만에서 4억 달러(원화 약 5,584억 원) 규모의 포모사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니라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포모사본드’를 대만에서 자주 발행해 왔지만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모사 커버드본드의 금리는 미국의 무위험 지표금리 ‘SOFR’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해 당초 계획보다 1억 달러 많은 4억 달러 규모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주관사로는 ▲BNP파리바증권 ▲크레디아그리콜증권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등 글로벌 증권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모기지’에 매칭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친환경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외화 공모채권 발행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포모사 커버드본드 발행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단위조합의 부실채권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 상반기에도 무더기 적자를 내는 등 실적도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걷고 있다. 지난 10월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농협 단위조합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인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4조 7,477억 원에 달했다. 2023년 고정이하여신 잔액인 8조 8,827억 원보다 5조 8,650억 원이 불어난 것으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다. 불과 반년 새 3조 8,553억 원 가까이 늘었다. 6개월 간 수협의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1조 807억원에서 2조 324억원으로 1조원 가량 늘었다. 신협은 전체 고정이하여신은 7조 2,931억 원으로 2023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 4조 2,855억원보다 3조원 증가했다. 산림조합 고정이하여신도 2023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인 2,906억 원보다 83% 늘어난 5,327억 원이었다. 상호금융 조합 부실채권을 합한 규모는 1년 새 69%인 9조 9,389억원 증가해 상반기 기준 24조 6,059억 원이었다. 상호금융기관의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 상반기 873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5,000대를 분해 정비한 이력을 가지고 유리‧수리‧분해정비 사업인 MRO 사업을 추진 중이다. 10월 9일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해외순방에 동행하면서 필리핀 항공사인 세부퍼시픽항공과 항공기 MRO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MoU)의 경우 구속력이 없는 요식행위로 계약(Contract)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MRO 사업이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해외 MRO 시장에 대한 시장 개척과 정비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을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항공기 MRO는 유지(Maintenance), 수리(Repair), 오버홀(Overhaul)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안전한 운항을 위해 기체, 엔진, 부품 등을 정비하는 작업이라는 의미로, 민항기 부문에서 정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MRO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MRO 사업 중에서 특히 엔진 정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72년 국내 항공당국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가를 받아 항공기 엔진 수리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5,000대에 가까운 엔진을 분해 정비했다. 대한항공은 물론 국내 항공사와 나아가 델타항공(미국),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해양 부유물 설계·제작업체 '다이나맥홀딩스(Dyna-mac Holdings, 이하 ‘다이나맥’'에 조건부 현금 입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에 성공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0월 7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이나맥은 지난 10월 2일(현지시간) 한화오션SG홀딩스를 대신해 현지 은행 UOB로부터 주식을 현금으로 사겠다는 조건부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다이나맥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0%, 한화오션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조선사 케펠이 보유하고 있던 다이나맥 지분 23.9%를 인수하면서 한화오션이 2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4%의 지분을 매수했다. 지난 9월에는 공개매수를 추진하며 주당 0.6싱가포르달러를 제안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협상을 완료해야 하는데 0.6싱가포르달러는 지난 6월 30일 기준 다이내믹의 순자산가치(NAV)인 9.79싱가포르센트에 512.9%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제안서를 통해 다이나맥 주주들에 한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