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효성화학 베트남 생산시설에 1000억원대 금융을 직접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효성화학이 베트남에 건설하는 화학제품 생산시설에 총 2억1500만달러(약 2520억 8750만 원) 규모의 신디케이션(협조융자)을 주선하고 이중 9000만 달러(약 1055억 2500만 원)의 금융을 직접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금융주선기관(MLA; Mandated Lead Arranger)을 맡아 모집한 이번 신디케이션에는 수은을 포함한 5개 국내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효성화학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 지역에 연산 60만톤의 폴리프로필렌(PP) 제조를 위한 일관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1년 사업이 완공되면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65만톤에서 125만톤으로 약 2배 커질 전망이다. 최근 셰일가스 개발과 유가하락으로 전세계 정유화학 업체들이 신시장 진출과 생산설비 증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효성화학은 2017년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번 사업 추진에 공을 들여왔다. 수은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서 성장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 시스템 구축사업을 SK C&C가 수주했다. 2020년 하반기 최대 규모 공공사업으로 손꼽히는 우체국 금융의 차세대 종합 금융 시스템 구축사업을 국내 SI 대기업 3사가 모두 경쟁한 끝에 SK C&C에게 넘어갔다. 우체국 금융은 공공입찰 부분이지만 대기업 사업 참여가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분야다. 사업 규모는 약 2000억 원으로, IT 기업 LG CNS, 삼성 SDS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우정사업본부는 SK C&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 결과 SK C&C는 기술점수가 LG CNS와 삼성 SDS에 밀렸지만 가격점수에서 10점 만점을 받아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번 차세대 차세대 종합 금융 시스템 구축은 2020년 1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0개월에 걸친 재구축에 들어간다. IT 3사가 경쟁을 벌인 것은 7년만의 일이다. 이번 입찰 경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기업의 공공사업 참여 제한을 풀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차후 정부 클라우드 전환으로 발생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들도 대기업들의 경쟁 입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 C&C는 국내 주요 대형 은형들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
볼로콥터(Volocopter)가 에어택시 시승 이벤트를 연다. 독일의 항공 스타트업 볼로콥터가 상용화를 앞두고 에어 택시 항공편 예약을 시작했다. 탑승자들이 18개의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수직 이착륙(VTOL) 에어 택시에 탑승할 수 있는 이벤트로 한정된 기간 동안 1000명의 신청을 받아 15분간 운행할 예정이다. 항공편 예약 가격은 300유로(한화 약 41만 원)으로 10%의 보증금을 지불하면 예약이 가능하다. 볼로콥터의 항공편은 구체적인 지역을 밝히지 않았지만, 비행 테스트를 진행한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핀란드 헬싱키,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의 두바이, 독일 등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로콥터는 2022년 에어 택시의 상용화 계획 중으로, 상용화 진행 후 12개월 이내에 실제 탑승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로콥터의 임원인 크리스찬 바우어는 “전기로 작동하는 에어 택시에 대한 정부의 인증이 아직 보류 중이지만, 2~3년 이내에 상용 비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자동차 부문에도 수출한다. 현대자동차는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GRA Technologies Ltd)와 에니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수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9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이를 수입하는 GRZ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은 해당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GRZ는 독자적인 수소저장합금(메탈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업체로 메탈 하이브리드 컴프레셔 및 수소 흡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2019년 10월 말부터 수소저장 기술과 관련해서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 수출은 지난 비 자동차 영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핵심 기술 수출 승인 이후 해외 수출이 진행됐다. 또한, 7월에 EU집행위원회의 수소경제 전략 발표 직후 이뤄진 판매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비동차 부문에서도 미래 친환경 시대 수소사업 영역으로 한발자국을 내딛게 됐다. 완성차 판매라는 전통적 사업 영역을 넘어
LS 일렉트릭(LS Electric)이 납품 대금을 조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LS 일렉트릭은 4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은 가운데 명절 전 자금 사정을 고심하는 협력회사 지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9월 25일 정산분을 3일 앞당겨 22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납품 대금 규모는 400억 원에 달한다. LS 일렉트릭은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 결제와 상여금 지급 등의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현상에서 중소 협력회사의 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LS 일렉트릭은 협력회사를 제 2의 사업장으로 생각하고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천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014년에는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자금을 조기 집행하고 한편 1억 원 잏아ㅢ 대금에 대해서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LS일렉트릭은 “코로나 등으로 어느때 보다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협력회사와 동반성장 차원에서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면서 "소통 강화는 물론 다양한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확정했다. LG화학은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문사업 분야에 집중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LG화학의 전자사업부 분할안을 의결했다. 빠르면 올 12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30일까지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분사 대상은 자동차 전지, ESS(에너지 저장장치) 전지, 소형 전지 부문이다. 분사의 이유로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수주잔고 150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연간 3조원 이상 시설 투자를 하는 등 자금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와 사업부문별 재무구조 체제를 확립해 재무부담 완화도 가능하다. 분할된 법인은 LG화학이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의 전체를 보유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신설 법인의 2020년 예상 매출액이 13조원 수준이지만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해 에너지 솔루션 산업의 리딩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신설법인의 기업공개(IPO)는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할
현대자동차가 컨소시엄이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인천시와 체결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 년동안 함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인천광역시,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천e음’ 시범사업을 수행헀고,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카드, 블루월넛, 이비카드, KST모빌리티 등이 추가로 컨소시엄에 합류하게 됐다. 또한 ‘인천e음’ 시범 사업이 2020년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준비 및 준비를 위한 점도 협약을 체결하게 된 배경 중 하나다.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은 교통‧환경‧안전 등 도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 역량을 접목시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사업이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인천e음’ 시범사업을 통해 실증한 서비스 모델에서 지역 맞춤형 서비스 모델 패키지화와 지역 상권과 연계한 위치 기반 맞춤형 콘텐츠, I-ZET 배터리 교체형 스테이션 등을 추가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사
삼성전자가 디스트릭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디스트릭트(D’stric)‘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스마트 사이니지에 활용한 콘텐츠를 디스트릭트와 함께 개발하고 맞춤형 콘텐츠까지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디스트릭트는 지난 5월 서울 삼성동의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삼성 LED 사이니지를 통해 입체적 파도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의 대중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에 이색적 미디어 경험을 선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디스트릭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 사이니지가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미디어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까지 하게 됐다”며,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콘텐츠 경쟁력을 더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