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 광산회사 리오 틴토(Rio Tinto)가 주당 5.85달러, 총 67억 달러(원화 약 9조 원)에 미국 광산회사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4일 리오 틴토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시점의 가격에서 90%의 프리미엄, 30억 달러라 추가로 붙었다. 아카디움 리튬은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제조, 암석, 채굴, 재래식 염수 및 직접 리튬 추출을 포함해 시설과 프로젝트를 보유한 글로벌 리튬 화학물질 생산 기업이다. 리오 틴토(Rio Tinto)가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게 되면 리튬 생산용량을 10만 8,000t에서 37만 3,000t으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전 세계 2번째로 많은 생산량이다. 현재 리튬 가격이 2022년 최고가 기준에서 80% 이상 하락한 상황이나 시장 구조와 확립된 관할권 등 장기적으로 시장과 포트폴리오에 상승세가 예견되는 시기에 이루어진 인수합병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리오 틴토 제이코 슈토스홀름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디움 인수는 리오틴토의 선도적인 알루미늄 및 구리 사업과 세계적인 리튬 사업을 창출한다는 장기전략에서 중요한 진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권역 내에서 리튬 공급망을 강화에 나선다. 2월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의 리튬 생산기업은 웨스CEF(WesCEF)와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의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웨스CEF로부터 2024년 1년 동안 리튬 정광 85,000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수산화리튬 11,000t,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웨스CEF는 웨스파머스(Wesfarmers)의 자회사다. 2019년 호주 서부에 위치한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해 리튬 생산 사업으로 진출했고 칠레의 SQ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광산과 수산화리튬 생산 시설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엔솔은 웨스CEF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0,000t을 5년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웨스CEF가 공급하는 수산화리튬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해
아르헨티나의 광업, 특히 리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월 아르헨티나의 리튬 수출액이 2022년 5월 대비 17% 증가한 6,000만 달러(원화 약 766억 9,8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국가광업사무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5월 광업 수출액에서 리튬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라고 발표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리튬 생산국으로 채굴 중인 리튬 광산은 3개이며, 38개의 광산은 개발 중에 있다. 현재 리튬 산업은 전기차 시장의 확장과 맞물려 핵심 광물이라는 입지를 다져져 미중무역분쟁에서도 핵심 분쟁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르헨티나 광업사무국에 따르면, 2023년 1~5월 리튬 수출액은 3억 6,900만 달러로 2022년 1~5월 대비 84% 증가했다. 2023년 2월까지 아르헨티나의 리튬 산업은 2022년 2월 대비 59% 증가한 3,788명을 고용했했으며 신규 일자리 1,406개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코위(Jokowi)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 세계 전기 자동차의 60%가 인도네시아에서 통합적으로 구축되고 있는 배터리 생태계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안타라 뉴스(Antara News) 2일자에 따르면 조코위는 “지난달 28일 자카르타 스테이트 팰리스에서 열린 ‘콤파스 100 CEO 포럼’에서 전기차의 60%가 전기차 배터리에 의존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도 60%”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니켈 세계 1위, 구리 7위, 보크사이트 6위, 주석 2위 등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하고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리튬만 부족하니 EV 배터리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리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는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 자동차가 (기존 자동차)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생태계를 위해 “구리는 파푸아와 숨바, 니켈은 슬라웨시, 보크사이트는 서부 칼리만탄과 리아우 제도에 있다. 전기차의 대형 생태계에 소재를 통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전기차 생태계가 구축되면 투자도 따라오고, 투자자들이 민간기업이나 주기업을 연결해서 기술 이전이 발생하는 투자에 열려 있다는 점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시장 수요가 급등하지만 공급물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5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들의 리튬 확보가 주요 이슈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자재 부문 시장조사기관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 BMI)를 인용해 2021년 5월부터 11월 사이에 리튬의 거래 가겨이 2배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한 해 가격 상승률은 240% 달하며 이는 217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신규 투자 저하가 맞물리면서 리튬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자동차 증산이 나서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채굴 기업의 투자 부족으로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다. 리튬의 매장량은 충분하지만 배터리용으로 전환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굴 과정에서 환경 파괴가 상당하고 인허가를 얻는 과정에서도 절차가 복잡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확대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전기
파나소닉(Panasonic)이 미국 유전 서비스 기업 슐룸베르커(Schlumberger)와 리튬 조달을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파나소닉이 슐름베르거와 지하수에서 리튬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테스트하고, 슐름베르거로부터 리튬을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슐름베르거는 네바다주에서 시험 설비를 사용해 지하수를 끌어올려 리튬을 추출한다. 파나소닉은 슐름베르거로부터 리튬 일부를 샘플로 받아 차량용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바다주에는 파나소닉과 테슬라가 공동 운영 중인 배터리 공장이 있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배터리 원자재 부족으로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업계가 원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리튬은 일반적으로 소금 호수를 증발해 농축하고 광석을 제련해 탄산 리튬 형태로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소금 호수를 증발하는 방식은 생산에 1년 이상 소요되며 불순물이 많다는 단점이 있어 슐룸베르거는 염수에 포함된 리튬을 직접 추출해 생산 주기를 수 주로 단축시켰다.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기업으로 알려진 슐룸베르거는 2020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이 약 2조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