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 끝나지 않는 석유 증산 전쟁, 진짜 타겟은 미국!
국제 유가 급락이 세계 경제의 악영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들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원유 증산을 시사하면서 원유 가격은 끊임없이 추락 중이다. 이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통해 원유 생산 감축을 협의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유가 추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를 주도하는 러시아가 OPEC의 감산 정책에 대한 불만과 미국 셰일가스, 그리고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추측된다. ◆ 감축 합의 결렬이 불러온 검은 충격 지난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국가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열고 석유 생산량 감산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 결렬되면서 국제 유가 대폭락이 발생했다. 빈 회의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비 OPEC 국가들은 하루 170만 배럴 감축에 대한 기존 합의를 최소 3개월 연장하고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 산유국들이 4월 1일부터 2020년 연말까지 하루 150만 배럴을 추가적으로 감산할 것을 제안했고, 러시아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가격을 내리고 증산을 통해 러시아 압박에 나섰다.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원유
- 최규현 기자 기자
- 2020-03-12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