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윤석열 정부 첫 국빈으로 방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안보와 경제 등 전분야에서 양국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두 정상은 “2009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이래 빠르고 효과적으로 발전한 양국 관계를 평가한다”며 “양국 관계의 긍정적 미래에 대한 확신 위에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양국 간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두 나라는 무역과 투자에서 최적의 파트너다. 양국 기업들이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베트남 정부는 두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9건의 협정-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디지털,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과 협력 잠재력이 큰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달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내달 6일 방한한다.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 주최로 열리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날 푹 주석은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그는 베트남 총리 시절이던 2019년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한국 재계 인사들을 만난 바 있다. 특히 푹 주석은 비즈니스 포럼 전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일정도 조율 중으로 전해졌다. 2016년 베트남 총리에 취임한 푹 주석은 지난해 4월 국회에서 권력 서열 2위인 주석으로 선출됐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장관의 초청으로 10월 17~18일 간 베트남을 공식방문했다. 18일에는 한-베트남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문제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나라 외교부장관은 30년간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최상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회고했다. 특히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향후 최고위급 교류 계기에 이를 공식화한다는데 합의했다. 두 사람은 두 나라 간 국방·안보 분야 교류가 꾸준히 증진되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 격상을 계기로 해양안보 역량강화 등 국방·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 분야에서 공고한 실질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온 것을 평가했다. 이러한 실질협력을 보다 호혜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