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 원) 계약을 맺었다. 이는 KBO리그 선수의 메이저리그 계약 신기록을 경신하며 미국 현지도 놀라게 한 ‘슈퍼계약’이었다. 이정후는 한국 선수의 빅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역사를 새로 썼다. 연 평균 연봉은 1883만 달러(약 247억 원)로 기존 선수와 비교불가였다. 메이저리그 진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인 류현진(36,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연평균 약 77억 5800만 원, 연평균 600만 달러)를 슈퍼계약을 맺었다. 또한 ‘이정후 절친’인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1년 4년 2800만 달러(연평균 약 91억원, 연평균 700만 달러)에 비해 약 3배까지 껑충 뛴 것이다. 연평균 보장액은 김하성이 류현진보다 높다.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14일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가 계약을 맺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계약은 이정후가 만 30세 생일 전에 FA로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이정후의 계약을 조명했다. '바람의
“10년만에 라오스 야구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사상 첫 승을 거두었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사상 첫승이었다. 라오스는 1승 1패로 구기종목에서 처음으로 본선에도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 27일 라오스는 사오싱야구장에서 싱가포르와 예선 경기에서 6회에만 5점을 뽑으면서 ‘케네디 스코어’ 8대 7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를 지켜보며 눈물을 훔친 이가 있다. 바로 ‘헐크’라는 별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에서도 한국 프로야구 시절 3관왕에도 울지 않았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로 포효하는 기합소리로 ‘헐크’로 불리는 슈퍼스타였다. 이 감독은 라오스 야구대표팀 스태프 총 책임자다. 2013년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며 제 2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라오스 야구대부'로 불린다. 그는 “대회 출전까지도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이긴다는 생각을 못했다”며 태국에 지고 싱가포르에서 극적인 승리를 기뻐했다. 재미있는 건 그는 지난 4월 라오스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거두면 2007년 SK수석코치 시절처럼 라오스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지 두 달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그 열기가 뜨겁다. 아세안에서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여자 복식, 필리핀 여자 역도, 태국 여자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태국 태권도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뒤에는 한국인 지도자가 있었다. 박항서 감독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세안 내에서 지도하고 있는 한국인 스포츠 감독들이 의외로 많다. 메달의 성과보다 더 갚진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야구의 이만수 감독, 그리고 한국의 선진 양궁과 태권도를 알리고 있는 감독들. 이들이 더욱 알려지고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칼럼에서는 아세안에서 묵묵히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감독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 2020 도쿄 올림픽 태국 태권도 역사상 첫 금메달, 그리고 최영석 감독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Panipak Wongpattanakit)는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국 태권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이 있었다. 태국 태권도는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이 20년 가까이 이끌고 있다. 최 감독은 20
신종 코로나가 한국-라오스 야구대회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라오스의 박항서'로 불리는 '헐크' 이만수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제6회 한국-라오스 국제야구대회가 강타해 결국 취소하기로 햇다. 7일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한국-라오스 국제야구대회는 라오스 야구대표팀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한국 등 사회인 야구팀이 참가한다.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려왔다. 헐크파운데이션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안전 지대라고 생각했던 라오스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대회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대회 취소를 밝혔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라오스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대회를 앞두고 취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안전이 먼저다"라며 "국제야구대회를 위해 수많은 준비를 했는데 개막을 앞두고 취소하게 되어 참가팀들에게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만수 이사장은 대회가 취소됐지만,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완공을 점검하기 위해 4일 라오스로 출국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해 '라오스의 박항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라오스 최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