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 원) 계약을 맺었다. 이는 KBO리그 선수의 메이저리그 계약 신기록을 경신하며 미국 현지도 놀라게 한 ‘슈퍼계약’이었다.

이정후는 한국 선수의 빅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역사를 새로 썼다. 연 평균 연봉은 1883만 달러(약 247억 원)로 기존 선수와 비교불가였다.

메이저리그 진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인 류현진(36,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연평균 약 77억 5800만 원, 연평균 600만 달러)를 슈퍼계약을 맺었다.

또한 ‘이정후 절친’인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1년 4년 2800만 달러(연평균 약 91억원, 연평균 700만 달러)에 비해 약 3배까지 껑충 뛴 것이다. 연평균 보장액은 김하성이 류현진보다 높다.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14일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가 계약을 맺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계약은 이정후가 만 30세 생일 전에 FA로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이정후의 계약을 조명했다.

'바람의 아들'이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야구천재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해 아버지에 이어 한국 최고의 타자로 리그를 지배했다.

2017년 신인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리그 MVP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an Francisco Giants)는 최초 연고지는 뉴욕이었으나 1958년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LA다저스와의 라이벌 관계로 잘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일 일본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LA다저스와 계약했음을 밝혔다.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의 말에 따르면 10년간 총 7억 달러(약 9240억원)를 받는 계약 조건이다.

한국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은 누구일까. 유튜브 채널 ‘뭉친TV’에서는 ‘안정환 & 김남일이 풀어주는 축구선수 연봉의 세계!’를 통해 안정환은 “김민재 171억원, 손흥민 162억, 이강인 57억 순”이라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