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5000명-->13만 명-> 8만 명. 3년 연속 외국인 비숙련 노동자의 할당량이 줄어들었다. 정부는 12월 22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위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를 개최하고, 내년도 고용허가제(체류자격 E-9) 외국인력 쿼터 등 ‘2026년 외국인력(E-9) 도입·운용 계획안’을 확정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위원장) 이하 12개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해 정부서울청사 회의실(9층)-정부세종청사 1동 대회의실(4층) 영상회의를 거쳐 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별 인력수급 전망, 사업주·관계부처 등 현장 수요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년 E-9 외국인력 쿼터를 8만 명으로 결정했다. 2년 연속 외국인 비숙련 노동자의 할당량을 줄였다. 연간 할당량은 2024년 16만 5000개에서 2025년 13만 개로 계속 감소한 후 2026년에는 8만 개로 감소했다. 코로나 직후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외국인력 수요가 상당 정도 충족되어 고용허가 발급 규모가 코로나 유행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된 점, 최근 제조업 및 건설업 빈일자리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점도 감안했다. 내년 쿼터 8만 명은 업종별 쿼터는 7만 명과 탄력배정분 1만 명으로
“베트남축구협회(VFF)가 김상식 감독과의 계약 연장 조항 발동한 것은 현명한 조치다.” 볼라스포트(Bolasport) 등 인도네시아 언론은 “베트남 축구 연맹이 김상식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한 것은 인도네시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현명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VFF은 2024년 5월에 취임한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트레블’을 달성한 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했다. 2024년 AFF컵, 동남아시아 U23 선수권 대회, 그리고 최근 제33회 SEA 게임 등 세 개의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한 해에 이 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다. 김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만든 베트남 축구가 과거의 영광을 되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VFF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후임으로 김상식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프로 선수로서의 목표를 달성하면 자동 갱신 조항이 발동된다. 이는 SEA 게임 챔피언십 우승 직후에 즉시 이루어졌다. 연장 기간은 1년이었지만, 새 계약은 2027년 2월까지 유효한다. 신태용 감독 체제 하의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귀화 선수 육성 정책을 통해 점진적인 성공을 거두고
서정인 전 주아세안 대사는 외교부 공보과장 및 동남아과장,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을 역임한 아세안 10개국과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아세안 대사, 태국 공사참사관에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까지 20여년 이상 동남아 및 아세안 관련 업무를 했다. 2023년 외교부 은퇴 후에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전문가 및 저명인사(ARF EEP) 및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한국이사로서 아세안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현재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을 맡고 있는 서정인 주 아세안대사를 새 칼럼 필진으로 초빙했다. 한국 주요 아세안 외교에서 직접 발로 뛰었던 현장 경험과 넓은 안목으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주는 그의 인사이트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 중남미에서 함께 근무하다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동료가 있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를 다녀오더니 이런 말을 했다. “이상하지 않아요? 동남아는 오토바이, 중국은 자전거, 중남미는 자동차가 압도적이잖아요. 도대체 왜 이럴까요?” 그 질문에 나도 잠시 멈췄다. 그러고 보면 나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동남아를 강타한 최악 물폭탄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동남아시아 지역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사망자만 1000명까지 육박했다.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거나 실종된 탓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동남아 지역은 매년 6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1년 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그 피해가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인도네시아 홍수-산사태로 400명 이상 사망 인도네시아는 홍수-산사태로 400명 넘게 사망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개 주인 북수마트라 주-서수마트라 주-아체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442명이 사망하고 40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646명으로 집계됐고 29만 7000명이 홍수로 집을 잃었다. 북수마트라 주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서수마트라 주 3개 마을에서는 80명이 매몰돼 실종된 상태다. 일부 도로와 다리가 끊긴 아체 주에서는 복구작업에 필요한 중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일부 피해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
“2만 7,300여 명의 인도네시아 재외동포도 크게 환영합니다.”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재외국민의 교육활동을 위하여 11월 25일(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국교육원(원장 김규년)을 개원하였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교육부 장관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정체성 교육과 평생교육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외국에 설치하는 재외교육기관이다. 1960년대 일본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22개국에 47개 원이 설치되어 있다. 교육부는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한국교육원 설치 국가와 지역을 확대하고, 한국교육원의 역할을 확장해 왔다. 특히,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 2023.8.)’을 계기로 유학생 유치가 전략적으로 요구되는 국가에서는 한국 유학 지원을 위한 공적 기반(플랫폼) 역할과 해외 한국어 교육의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으로의 유학 수요 창출과 유학생의 한국 정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학생 유치센터 설치 한국교육원은 총 11개원이다. LA, 오사카, 하노이, 호치민시, 타슈켄트, 알마티, 태국, 시애틀, 멕시코, 인도네시아, 인도는 ’26. 1월 중 개원 예정
“와 자카르타시 인구만 약 4200만명이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세계 최대도시에 등극했다. 일본 수도 도쿄를 제쳤다. 26일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발표한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인구는 약 4200만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1위에 올랐다. 2위는 방글라데시 다카(약 4000만 명), 3위는 도쿄(약 3300만 명)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2018년 발간된 지 7년 만에 업데이트됐다. 2018년 보고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도쿄(약 3700만 명)였다. 뒤를 이은 도시는 인도 델리(약 2800만명)와 중국 상하이(약 2500만 명)였다. 당시 자카르타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30위였다. 7년 만에 4배 이상으로 불어나 1위로 우뚝 섰다. 다카는 2018년 약 1900만 명으로 9위에서 올해 2위로 부상했다.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아시아가 아닌 도시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가 유일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82억명 가운데 45%가량이 도시에 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상상되는, ‘비 오는 오후의 정적’ 같은 시집이 나왔다. 사공 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은 시인이다. 직업이 아닌 사람이 시가 되는 천생시인이다. 그는 인도네시아 전통 문양으로 알려진 바틱(batik) 연구자다. 한세예스24 초청전 등 다수의 전시도 했다. 한 땀 한 땀 시를 쓰는 것처럼 바틱의 문양과 매력은 작품으로 승화된다. 그는 “바틱은 인도네시아 그 자체”다. 옷감을 다양한 색과 문양으로 물들이는 염색의 방식 중 하나가 바틱이다. 바틱은 옷이지만 문화를 온전히 간직하고 유지된다. 그래서 그에게 시를 쓰는 일이란 역사를 감싸는 한 조각의 천을 짜는 일이거나 신 앞에서 헐벗은 마음으로 그리는 바틱 문양과도 같았다. 그는 “바틱 장인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천 위에 말람(초)으로 쓰고 덮고 염색하고 다시 삶아내듯, 나 또한 언어로 마음을 새기고 덮고 다시 기도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고백한다. 자카르타, 식민의 이름으로는 바타비아. 고통과 식민의 기억, 정치적 폭력, 회복과 기도가 뒤엉켜 있는 도시에서 그는 순례자를 자처했다. 누가 바틱은 인도네시아의 정신이라고 했던가. 인도네시아에는 이미 공식 석상에서 단 한 번도 바틱 의상을 착용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제주올레재단(대표이사 안은주)과 협력하여 11월 11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 야외정원에서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5 아세안 위크' 연계행사로 제주올레 8코스에 아세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으로 치러졌다. 제주올레 8코스는 아왜낭목이 있는 월평마을에서 대평포구까지 19.6km로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다. 제주올레 8코스는 지난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되었다. 이후 1년,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벤치 10개가 설치되었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제주올레 8코스를 명명해 탄생한 ‘한-아세안 올레’, 여기에다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벤치 10개가 베일을 벗었다.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마친 이들은 제주올레 8코스에 있는 10개국 벤치를 직접 탐방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또한 걸어서 벤치를 일일이 찾았다. 제주올레를 찾아온 이가 한해 70만 명이라고 한다. 그 중에 10%가 아세안인이
소셜미디어가 견인하는 태국 이커머스가 ASEAN 내 2위 규모 시장으로 부상했다. KOTRA 태국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태국 이커머스 시장은 2024년 1조 1000억 바트(약 335억 달러, 약 48조 323억 원) 규모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를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ASEAN 내 2위 규모 시장으로 부상했다. 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부문 매출은 2024년 7억 1527만 달러(약 1조 254억 8,259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었다. 가히 디지털세대의 진격이다. 18세 이상 성인의 소셜미디어 이용률이 83%대까지 올라 온라인 소비 전환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태국의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235억 달러(약 33조 7,178억 원)로, 인도네시아(5%)·베트남(15.9%) 등 주변국을 크게 앞서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태국을 ‘동남아 소셜커머스 혁신의 테스트 허브’로 부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에게도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 및 실시간 소통 중심의 브랜딩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202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자바주 시도아르조 지역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이 54구로 늘어났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최대 참사로 기록되었다.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 잔해에서 이날 아침까지 시신 54구가 수습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12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디 이라완 재난관리청 부청장은 “이번 사고는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참사'라며 사망·실종자의 대부분이 10대 남학생”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이 학교의 기도실 건물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참사는 시작됐다. 지난 1일 극적으로 5명이 구조되면서 일말의 희망이 있었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종교부 자료에 따르면 ‘페산트렌’으로 불리는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은 전국에 약 4만2000동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들 학교 중 건축 허가를 받은 곳은 50여 곳에 불과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무허가 증축을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코지니 학교가 관련 건축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골든비자(Golden Visa)’를 받은 첫 주인공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골든비자’ 1호가 샘 올트먼이라는 화제를 불러왔다.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얼마나 투자를 확보했을까. 인도네시아 현지 자카르타 포스트 27일자에 따르면 9월 23일 기준으로 48조 IDR(약 29억 달러, 약 4조 2,156억 원) 이상의 투자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외국인에게 1,012개의 골든 비자를 발급했다. 율디 유스만 인도네시아 이민국장 대행은 “2023년 8월 30일부터 시행된 골든비자의 이 같은 성과가 인도네시아의 투자 환경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를 반영한다. 골든비자는 이민국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가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6일 “이민이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일치한다”며 “골든비자 발급은 투자 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는 것 외에도 9월 23일 기준 비과세 주 수입(PNBP)에서 129억 6,000만 IDR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골든비자 소지자는 61개국에서 왔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골든비자를 사용
“인도네시아에서 HEMS 전기오토바이 시대 연다.” 인도네시아의 BLM(PT Baterai Listrik Motorindo, 회장 박재한)와 한국의 지스타 모빌리티(GSTA MOBILITY, 회장 김종필)가 9월 28일 자카르타 인근 자바베카 산업단지에서 전기 오토바이 현지 생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MOA’는 박재한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이 운영하는 전기오토바이 브랜드다. 인도네시아 한인기업이 현지에서 공식 런칭한 최초의 전기오토바이 생산-조립 공장 브랜드다. 2024년 9월 5일 찌까랑에서 공식 출범했다. ■ “한국의 HEMS 첨단 기술력, 긴 충전시간-배터리 안전성 확보” 이번 협약은 한국의 기술력 있는 지스타모빌리티와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이 운영하는 전기오토바이 제조사 ‘eMOA’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은 한국의 첨단 배터리 관리 기술인 HEMS(Hybrid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인도네시아 전기 오토바이에 적용하는 것이다. HEMS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슈퍼캐패시터(Super Capacitor)를 결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급가속이나 언덕 주행처럼 순간적으로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