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발효되었다.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필리핀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도 활성화된다. 한-필리핀 FTA는 2023년 9월 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한-필리핀 FTA 발효를 계기로 ‘한-필리핀 FTA발효에 따른 수출 유망상품 및 협력기회”’ 보고서를 통해 FTA활용 전략을 제시하였다. 약 1억 2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필리핀은 2023년 기준 한국의 15위 교역국이다. 2024년 5.8%, 2025년 6.1%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 유망 시장이다. 현재 200여 한국 기업이 필리핀 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 자동차-자동차부품-문구류-가공식품-가정용 전자기기 수출확대 기대감 KOTRA는 한-필리핀 FTA 발효로 ①기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ASEAN FTA와 비교했을 때 추가로 관세가 양허되는 품목군과 ②필리핀의 시장성장에 따른 수입수요가 높은 품목군으로 나눠 한국 기업의 수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31일 발효 즉시 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은 중국이다. 2위는 미국이다. 그렇다면 3위는?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시장 3위에 우뚝 섰다.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 1월 6일자에 따르면 2022년 인도의 신차 판매대수는 최소 425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420만대에 그친 일본을 제치고 처음 세계 3위로 부상했다. 인도자동차제조자협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에서 인도된 신차는 총 413만 대에 이른다. 인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마루티 스즈키가 일요일 발표한 12월 판매량을 더하면, 총 판매량은 약 425만대가 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은 중국, 2위는 미국이다. 2021년 중국과 미국의 신차 판매대수는 각각, 2627만대와 1540만대를 기록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요동쳤다. 2018년에는 약 440만 대의 차량이 판매되었지만, 주로 비은행 부문을 강타한 신용 경색으로 인해 2019년에는 400만 대 이하로 떨어졌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국적인 봉쇄가 했을 때 차량 판매량은 300만 대 이하로 더 급감했다. 2021년 판매량이 회복돼 400만대에 육박했지만 자동차용 칩 부족이 성장에 무게를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함께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아세안 핵심 파트너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정부 간, 기업 간 양해각서 10건을 체결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진 양국이 공급망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하며 “그 일환으로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Making Indonesia 4.0'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최적의 파트너임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 분야를 비롯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투자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MOU, 한-인니 경제협력 MOU 개정 등 6건의 정부 MOU를 체결했다. 또한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AAM MOU와 스마트시티 조성 협력 MOU,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 등 4건의 기업 MOU를 체결했다. 이번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한·인도네시아 경협 2.0(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한국과 캄보디아 경제협력이 점점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경제가 글로벌화 과정에서의 아세안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는 것과 비례한다. 특히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은 완성차 업계의 가치사슬 변화 및 현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관련 산업 생산액은 99조 6000억 원(2018년)으로, 4,500여개의 사업체에 25만 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부품업계도 디지털 기술전문업, 시스템 통합업, e-모빌리티 및 배터리 제조업, 자율-커넥티드 인터페이스 전문업, 첨단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공급업 등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앞으로 자동차부품 산업은 캄보디아 등 아세안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가치사슬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제66차 한-캄보디아 공동심포지엄은 10월 26일(수, 14:00 ~ 17:00)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자동차부문 가치사슬 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캄보디아 협력방안–자동차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연다. 박상원 사단법인 한-아세안 포럼(KAFA) 회장은 “동남아 지역의 최근 발전 성과는 한국 자동차 부품 산업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심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 투자한다. 현지 안타라뉴스(Antara News) 5월 18일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부 발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장관은 지난 주의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 미국과 테슬라(Tesla) 방문 이후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전기차(EV)와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발릴 라하달리아 장관은 “테슬라가 2022년에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투자 약속의 가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테슬라의 투자 중 일부는 중부자바 주의 바탕”이며 아직 서명이 하지 안하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코위 대통령이 테슬라와 폭스콘(Foxconn)에게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것을 호소했다. 폭스콘을 설득하는 임무를 저에게 맡겼고, 루후트 빈사르 판자란 해양투자부 장관은 테슬라를 설득하는 책임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폭스콘을 설득하여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려는 그들의 시도가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현재 테슬라와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고, 따라서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X를 방문한 조코위는 일론 머스크에
라오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0년 만에 최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코로나 경기 회복의 의지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2021년 12월 그린투어리즘 관광객 격리면제에 이어 2022년 2월 투자자 등에 대한 입국 의무격리 기간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라오스 정부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2021년 10월 26일 비준했다. RCEP은 올해 2월 1일부터 출범했다. ASEAN 국가 중 브루나이, 캄보디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함께 2022년 1월 1일부터 RCEP의 적용을 받게 되었다. RCEP 발효는 라오스와 한국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장경 라오스 비엔티안무역관의 리포트를 통해 짚어본다. ■ 한국, 역내 관세 철폐 이후 라오스 수출 매년 감소, RCEP 발효로 분위기 반전? 라오스 정부의 RCEP 비준과 적용에 대해 우뎃 라오스 상공회의소 회장은 “RCEP로 인해 라오스가 역내 서플라이 체인으로 자리잡아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농산물,
‘케이엔더블유(105330, 대표이사 오원석)’가 ‘지아이매터리얼스’의 인수합병을 위해 주주총회 소집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오는 2월 26일 예정된 케이엔더블유(KNW) 주주총회에서 자동차용 후크&루프(Hook&Loop) 전문 제조 기업인 지아이매터리얼스의 인수합병 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케이엔더블유는 완성차 메이커에 납품하는 지아이매터리얼스의 주요 제품인 자동차 시트 부품이 케이엔더블유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합병이 진행되면 라미 스폰지 등 기존 생산해오던 자동차 부품 소재와 시트 부품 영업망을 일원화할 방침이다. 2001년 설립된 케이엔더블유는 광학필름류 등 디스플레이 소재와 자동차용 내장재 등 자동차 부품 소재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해왔다. 케이엔더블유는 협력사들의 완제품 수요 감소에 따라 주력 공급 제품인 GLP모듈의 매출이 급감하며 영업적자가 발생해왔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0년에 GLP 사업부 정리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 재무 구조 개선을 시도했다. 2020년 11월에는 종속회사인 케이엔더블유매터리얼스를 통해 글로벌 화학기업인 솔베이코리아의 불소가스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솔베이코리아 인수 선행 조건들이
자동차 산업도 스마트 카(Smart Car) 시대로 넘어가면서 내부의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비대면‧디지털 화에 대한 이슈에 맞춰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의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도 차량 내부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를 찾는데 고심하면서, 구글(Google)이나 애플(Apple)을 위시로 한 IT 기업의 자동차 산업 진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례다. 2023년까지 연평균 22.3%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커넥티드 카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비고(Obigo)는 기술특례심사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03년 설립된 오비고는 스마트카 소프트웨 플랫폼(Smartcar Software Platform)과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Smartcar Contents Service)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오비고 AGB 브라우저, 오비고 앱 프레임워크, 오비고 개발 툴킷, 오비고 앱 스토어 등이 있다. 커넥티드 카 기업인 오비고는 국내보단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차량용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블랙베리의 QNX, 쌍용자동차의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 등에 채택됐다. 오비고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
자동차 부품 기업 ㈜티에이치엔(THN)이 대구에 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와이러링 하네스(Wiring Harness)를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중견기업인 ㈜티에이치엔(THN)은 대구광역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22억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단에 신제품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티에이치엔은 대구 스타 기업 출신으로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 등의 1차 협력사이자 15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두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기업 중 하나다. 현재 국내에 4개의 공장과 중국을 포함한 8개의 해외 사업장을 둔 티에이치엔이 대구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짓는 것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해외 공장보다 낮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현재 대구광역시가 대구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추진하는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에서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를 통해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 유턴 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은 "코트라와 대구시가 힘을 합쳐 올 하반기 내 1,2개라도 성공사례를 발굴하겠다"며 "국내복귀를 고민하는 기업에 확신과 신뢰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을 보유한 미국에서 자동차 생산이 멈춘다. GM(General Motors), 포드(Ford, FCA(Fiat Chrysler Automobile)는 물론이고, 미국 내 현대‧기아 자동차도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미국 노조인 유나이티드 오토 워커스(United Auto Workers, UAW)는 자동차 생산 라인 근로자가 위험에 노출된다며 최소 2주간의 폐쇄를 요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UAW의 의장 로리 겜블(Rory Gamble)는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생산라인의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필요는 없다.”라며 자동차 생산 라인의 폐쇄를 요구했다. 이에 빅 3(Big 3)로 불리는 GM, 포드, FCA는 3월 30일까지 2주간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공장의 임시 폐쇄조치로 15만 명의 노동자들의 유휴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알리바마 주에 공장을 설치한 현대‧기아잗종차 공장 역시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의 알리바마 공장에서 엔진을 조달받는 기아의 조지아 공장 역시 생산을 함께 중단했다. 미
"자동차 생산량 늘리고 싶지만 부품이 너무 부족해...." 생산량 증가에 나서려던 베트남 자동차 업계가 부품 수급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겪을 예정이다. 지난해 판매량이 역대 최고 41만대가 팔리면서 최대 활황을 했지만 정작 '코로나19' 사태로 낙담하는 상황이 되었다. 중국 자동차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의 고속질주를 코로나19가 막으면서 생산까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확장을 고려한 베트남 자동차 업계 베트남 자동차 업계는 2019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대대적으로 생산량 증가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국내 내수부터 해외 수출까지 전방위적으로 공략에 나설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정작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코로나19이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 그룹(Vingroup)의 빈패스트(Vinfast)는 2019년 3개 자동차 모델을 판매에 들어갔다. 2019년 1만 7214대의 주문을 받아 1만 5300대가 생산을 완료했다. 2020년에는 Lux V8 모델을 비롯해 3개의 신모델과 전기 버스 생산 계획과 기술지원센터를 호주에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