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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활황 자동차산업 코로나19로 중국산 부품 못구해 발동동

빈패스트-포드 베트남 생산 및 해외 진출 모색, 중국 규격 부품 대체재 구하기 힘들어

 

"자동차 생산량 늘리고 싶지만 부품이 너무 부족해...."

 

생산량 증가에 나서려던 베트남 자동차 업계가 부품 수급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겪을 예정이다. 지난해 판매량이 역대 최고 41만대가 팔리면서 최대 활황을 했지만 정작 '코로나19' 사태로 낙담하는 상황이 되었다.

 

중국 자동차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의 고속질주를 코로나19가 막으면서 생산까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확장을 고려한 베트남 자동차 업계

 

베트남 자동차 업계는 2019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대대적으로 생산량 증가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국내 내수부터 해외 수출까지 전방위적으로 공략에 나설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정작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코로나19이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 그룹(Vingroup)의 빈패스트(Vinfast)는 2019년 3개 자동차 모델을 판매에 들어갔다. 2019년 1만 7214대의 주문을 받아 1만 5300대가 생산을 완료했다.

 

2020년에는 Lux V8 모델을 비롯해 3개의 신모델과 전기 버스 생산 계획과 기술지원센터를 호주에 설립해 호주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 포드(Ford) 사는 1월에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Hai Duong) 공장에 8200만 달러(한화 약 977억 원)를 추가 투입해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2022년 주반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 케파(Capa)가 현재 1만 4000대에서 4만 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 부품 수급에 발목잡힌 베트남, 국산화도 어려워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산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중국 자동차 부품 수입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는 “3월부터 베트남 자동차 회사들의 부품 부족 사태를 예상한다. 기술 중국산 부품 기술 표준을 따르고 있어 대체 부품 발굴도 쉽지 않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실제 베트남 북부의 홍옌(Hung Yen)의 트럭 제조업체는 기존 부품 수급이 어려워 생산과 판매량이 줄었고 신모델 출시 계획도 무기한 연기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도 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수입차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돼 비관세장벽 등 자국시장 보호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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