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팍스로비드정’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클루리주’에 대한 건강보험이 10월 25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질병관리청이 제약사에서 약을 구매해 약국 등에 무상으로 공급하던 체계였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면 약국이나 의료기관이 제약사에서 약을 구매해 사용하는 시중 유통체계로 전환된다. 그간 ‘코로나19 치료제 담당 기관’에서만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과 조제가 가능했는데, 이날부터 건강보험 대상자는 시중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조제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 경증・중등자(경증과 중증 사이 정도)가 정부 공급 베클루리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코로나19 치료제 담당 기관’에서만 처방・조제가 가능하다. 환자 본인부담금은 팍스로비드정 한 팩(30정)에 47,090원, 베클루리주는 6병 기준 49,920원으로 현행 5만 원 수준으로 유지된다.
지난 1월 2일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정부의 고강도 방역대책 결과 입국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확진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1월 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나온 중국발 입국자 106명 중 12.3%인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중국발 항공편 8편을 타고 국내에 들어온 승객은 총 718명이며, 이 중 208명이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입국한 단기 체류자거나 유증상자여서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공항 내 검사 대상자는 300명 안팎으로 중간 집계된 양성률은 12.3% 인만큼 입국자 전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경우 중국발 입국자의 확진자 중 시설격리 대상자가 최소 3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발 확진자 중 단기 체류자는 별도 격리 시설에서 7일 간 격리를 의무적으로 행해야 하지만, 현재 마련된 격리시설은 총 100명 밖에 수용하지 못해 3일이면 격리시설이 만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입국자는 하루 평균 1,100명 내외로 예상되며 이 중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3
지난 12월 22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체 누적 예방접종 1억 3,349만 9,686건 중 이상사례는 48만 1,420건 신고됐다. 접종 1,000건당 신고건수가 3.6건 수준으로 2가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기존 코로나19 단가백신 10분의 1수준으로 집계됐다. ‘단가백신’의 경우 접종 1억 2,909만 9,913건 중 이상사례는 47만 9,684건으로 신고율은 1,000건 당 3.7건이다. 반면 BA.1 등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백신’은 439만 9,773건의 접종 가운데 이상사례는 1,536건 신고됐다. 신고율이 1,000건당 0.35건에 그쳐 단가백신 신고율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았다. 2가 백신 중 모더나 BA.1 백신 이상사례 신고가 접종 1000건당 0.43건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화이자 BA.4/5 백신이 0.30건, 화이자 BA.1 백신이 0.28건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추진단이 2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백신별 접종자 1만명씩, 모두 3만여명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상증상 등을 파악하는 능동감시를 진행한 결과 모든 2가 백신에서 주로 보고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 근육통,
질병관리청이 백신여권 애플리케이션 COOV를 공개했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확인(DID) 기술을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저장하고 QR코드로 매칭하는 방식으로 인증할 수 있다. 백신여권 COOV(COrona Overcome)은 안드로이와 iOS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통신사 본인인증 후 코로나19 예방접종서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다운받아 단말기에 저장이 가능하고, 발급받은 예방접종증명서는 필요시 QR코드로 제출이 가능하다. 백신여권에는 ‘블록체인랩스’가 기술개발에 협력했다. 2017년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블록체인’을 개발한 블록체인랩스는 자체 DID 기술을 적용해 COOV를 구현했다. 이더리움(Ethereum), 하이퍼레저(Hyperledger) 등 50여개 블록체인의 DID와 상호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랩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 DIF(Decentralized Identity Foundation)의 멤버사로서 최신 DID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떤 사용 이력도 서버에 남기지 않음으로써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가 이루어지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신여권의 플랫폼간 상호호환성에 대한 지적도 있다. 특정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화이자제약㈜가 신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를 허가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지난 1월 25일 수입 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미나티주’의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이번에 허가된 품목은 정부가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화이자 백신과는 별개의 물량이다. 전문가 자문 결과와 동일하게 ‘코미나티주’의 예방효과가 95%로 충분하다는 것이 최종점검위원회의 판단이다. 또한, 미국 등에서 실시한 다국가 임상시험에서는 확진 받은 사람이 백신군 1만 8198명 중 8명, 대조군 1만 8325명 중 162명이 발생했다. 백신 투여 후 약물관련 과민반응은 1건이 발생했고 약물 관련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니팔락시스는 보고되지 않았다. 백신군 0.6%, 대조군 0.5%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 반응' 4건은 모두 회복됐거나 회복 중으로 나타났다. 접종 대상도 두 자문회의의 권고사항과 동일하게 ‘만 16~17세 청소년과 성인
대구‧경북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의 결과가 하루 만에 음성으로 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대구광역시는 지난 8일 남구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청도 주민이 9일 양성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된 뒤 재검사를 받아 10일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2020년 7월 대구의 첫 위양성(False Positive) 사례에 이어 6개월 만의 일이다. 위양성은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검사 등으로 양성이 나온 것을 의미한다. 이와 비슷한 시간에 검사를 의뢰해 양성을 받은 대구 환자들도 음성으로 바뀐 사례가 여럿 발생해 전문기관에서 검체를 다루는 사이에 샘플이 오염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이는 방역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오진을 받은 사람들은 환자가 아님에도 격리치료를 받았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불필요한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로 이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광역시는 위양성 의심 사례에 대해 재검사 조사를 벌였고, 질병관리청의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검체 채취와 실험, 판독 등 검사 과정 가운데 어디서 잘못됐는지 여러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질병관리청과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한국 방역체계에도 변환점이 찾아왔다.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 직게 제정안이 의결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9월 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이 맡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전염병을 연구하고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간이다. 2003년 사스(SARS) 대유행 당시 감염병 관리 필요성이 대두뫼면서 설립됐으나, 2015년 메르스(MERS) 유행 당시에는 초기 방역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행정기관이 아닌 산하 기관이기 때문에 조직구조도 상 권한이 부족했다. 차관급 인사인 질변관리본부장은 산하 소속이라는 이유로 인사권‧예산권‧결정권이 부족해 발빠른 대응이나 규제 설정, 방역 조치에서 미흡함을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미국의 경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병 상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과 대비된다. 감염병 상황 발생시에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지방정부나 경찰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관리청을 승격되면서, 질병관리청은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조직‧인사‧예산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 2차 조사에서 형성률이 0.07%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항체 검사에서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있는 중화항체가 1명에게서만 발견됐다고 밝혔다. 항체 형성률이 고작 0.069%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항체 조사는 6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대구를 포함한 13개 시‧도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된 혈청 144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중 서울 검체 단 1건에서만 바이러스 저항력이 있는 중화항체가 확인됐다. 이전에 실시한 1차 국민건강영야조사에서 확보한 혈청 1555건에서는 0건, 서울 서남권 5개구 거주자 1500명 중에서 1명만 양성으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항체형성률이 낮은 이유를 6~8월 환자 발생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8월 재유행 전 검사가 이뤄지면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20%가 넘는 현재의 재유행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고, 검사 표본이 적어 한국 내 전체 무증상 감염 규모를 추정하는데 한계가 있다. 낮은 항체형성률은 한국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저항할 항체가 없다는 의미도 된다. 결국,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