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중국 정저우에 1,200억 투자해 배터리 공장 짓는다
대만 폭스콘(Foxconn)이 중국 본토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애플 최대 위탁 협력업체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은 전기차 뿐 아니라 반도체, 로봇 등 수익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월 25일 폭스콘이 대만 증권거래소에 ‘폭스콘 신에너지 배터리(정저우)’에 6억 위안(원화 약 1,200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 자금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데 사용될 예정으로 설립된 공장은 대만 이차전지 공장에 이은 2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될 예정이다. 폭스콘은 인도에서도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콘은 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전기차 제조 사업에 진출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을 만들어주는 전략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022년 5월엔 미국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2억3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22년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가 의장으로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전기차 합작회사 인 ‘시어(Ceer)’도 설립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