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2022년 12월 말 기준 일본은행의 국채 미실현 손실이 약 8조 8,000억 엔(원화 약 83조 9,37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본 국회 회기 중 구로다 총재는 2022년 12월 말 일본중앙은행(Bank of Japan)의 국채 보유장부가액이 564조 1,000억 엔에 달했고 시장가액은 555조억 엔이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미실현 손실은 8,749억 엔 이었던 2022년 9월 말에 비해 3개월 만에 약 10배 증가했다. 일본은행은 2022년 12월 정책회의에서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을 상한선인 0.25%에서 0.5%까지 높이면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전환을 발표하였다. 일본은행은 10년 만기 수익률이 새로 설정된 0.5% 상항선을 넘지 못하도록 채권 매입을 강화해 왔다.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는 정책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미실현 손실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러나 일본은행의 재정 건전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일본 내 경제 전문가들은 미실현 손실이
12월 20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10년물 장기금리의 변동폭을 기존 ±0.25%에서 ±0.5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단기 금리는 기존의 마이너스(-) 0.1%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의 금리 인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일본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약 10년간 대규모 금융완화와 초저금리 정책 내세워오고 있다. 故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번째로 집권한 2013년 1월 이후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토대로 금융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급속한 엔화 가치 하락과 고물가에 정책 선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자본주의’를 내걸며 ‘아베노믹스’를 벗어난 신호탄을 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출구 전략의 모색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가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방침을 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태국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국채 발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16억 달러(한화 약 1조 8336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글로벌 IT 기업인 IBM은 태국 중앙은행과 함께 국가 채권 발행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16억 달러의 국채를 발행 및 판매했다고 밝혔다. 태국채권시장협회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태국 채권시장 규모는 4210억 달러(한화 약 482조 4660억 원)로 분석된다. 기존 시스템에서 채권 발행에 15일이 걸리던 것을 2일로 단축했고, 발행 효율성이 증가해 운영비용 절감과 문서 중복 검증 등 절차 간소화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공공 부채 관리 사무소, 태국 증권 예탁원, 태국 채권 시장 협회 및 4개 민간 은행을 포함한 8개 기관이 협력해 이루어진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태국 중앙은행은 차후에도 정부의 프로젝트에 국채 발행 플랫폼의 확대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6월에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인 CBDC인 ‘디지털 바트화’ 시범 운용을 시작한데 이어 또 다른 블록체인 도입 사례를 만들어낸 태국 중앙은행으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중앙은행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