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수교 50년을 맞아 대사직을 맡아 큰 영광이었습니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10월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청 청사에서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유종의미(有終之美)였다. 2021년 11월부터 대사직을 수행해온 그는 11월 임기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인도네시아는 유독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과 인연이 깊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16년 인도네시아 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다. 우마르 하디 전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역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서울시는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이나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로 임명된 간디 대사는 한국의 요소수 대란을 돕기 위해 특별공급을 지원했다. 또한 임기 중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었다. 다수의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면서 양국간 네트워크가 두터워졌다. 그는 1997년부터 LG등 대기업과의 미팅을 위해 6개월에 한 번씩 한국에 왔다. 갈비탕, 찌개 등 한국의 음식은 인도네시아 음식과 매
“가히 핼로윈 악몽이다.” 서울 한복판인 이태원 거리에서 압사사고로 149명이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핼로윈데이(Halloween Day)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0월 29일 오후 10시 22분께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벌어진 사고로 30일 오전 5시 10분 기준 149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50명으로 총 사상자인 29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20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46명 중 10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장에 안치됐던 45명은 각 병원의 영안실로 분산 안치되었다.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 22분께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호텔 옆 좁은 길을 지나던 한 사람이 넘어졌고, 이를 따르던 사람들이 차례로 넘어져 대규모 압사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목격자는 “밤 10시가 넘어 해밀톤호텔 옆 좁은 길을 지나던 누군가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였다”고 전했다. 이날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체 이후 맞는 첫 핼로윈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