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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태원 ‘핼로윈데이 압사’사고.. 사망 149명 부상자 150명

핼러윈 앞둔 주말 수만명 인파...해밀톤호텔 옆 골목 좁은 길 발생

 

 

“가히 핼로윈 악몽이다.”

 

서울 한복판인 이태원 거리에서 압사사고로 149명이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핼로윈데이(Halloween Day)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0월 29일 오후 10시 22분께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벌어진 사고로 30일 오전 5시 10분 기준 149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50명으로 총 사상자인 29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20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46명 중 10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장에 안치됐던 45명은 각 병원의 영안실로 분산 안치되었다.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 22분께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호텔 옆 좁은 길을 지나던 한 사람이 넘어졌고, 이를 따르던 사람들이 차례로 넘어져 대규모 압사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목격자는 “밤 10시가 넘어 해밀톤호텔 옆 좁은 길을 지나던 누군가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였다”고 전했다.

 

이날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체 이후 맞는 첫 핼로윈을 앞두고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핼로윈을 맞아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태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사고 직후 해밀톤 호텔 앞 도로에 수십 명이 쓰러진 채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소방당국에 신고된 구조신고는 81건 등 현장에 있던 이들은 이 장면을 비롯한 각종 상황을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SNS(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는 등 제보가 이어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핼로윈 압사 사고와 관련해 새벽 2시 30분께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이 가동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안전상황실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30일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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