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카지노 리조트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MBS)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가 관광산업의 성장에 따라 확대 개발에 들어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리나 베이 샌즈(MBS)의 모회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LV)의 롭 골드스타인(Rob Goldstein) CEO는 5월 29일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싱가포르가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되었다”며 개발 계획을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하반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MBS)는 네 번째 호텔 타워를 추가로 짓고,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와 카지노 공간을 확장한다.
MBS는 2000제곱미터의 카지노 공간을 추가로 할당받았는데 네 번째 호텔에 들어서지 않고 현재의 카지노 공간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1만5000석 규모의 최첨단 공연장도 건설된다. 콘서트의 경제적 효과를 이미 검증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3월 초 열렸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이 최대 4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왔고 1분기 GDP 성장률이 0.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골드스타인은 “급격한 성장”으로 올해 카지노 수익이 70억 달러(약9조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100억 달러(약13조7천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내년 7월에 공사를 시작해서 2029년 7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s World Sentosa)를 운영하는 겐팅 싱가포르(Genting Singapore)는 올해 9월까지 센토사에 700개의 객실을 추가하는 두 개의 새로운 호텔에 대한 건설 계약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센토사는 500제곱미터의 카지노 공간을 추가로 할당 받았다.
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자의 확장은 싱가포르 관광과 경제 발전에 상당한의미를 갖는다.
닛케이 아시아는 두 기업의 총 투자액이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들 리조트가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1~2%'를 차지했으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관광객 수가 두 배 증가해 1910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외국 관광객은 136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