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호주 정부로부터 ‘일급 기밀’ 클라우드 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7월 4일 캔버라에서 호주 리처드 말레스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아마존(Amazon)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데이터센터의 위치와 데이터의 정보, 성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 계약은 아마존은 호주의 국방 및 보안 기관의 기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것으로 호주 현지에 3개의 시설을 건설할 예정으로 최첨단 기술이 호주 국방력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데이터 시스템은 호주군의 전쟁 수행 능력 향상과 전술과 군사 장비, 동맹국과 상호운용성 강화에 기여하고 약 2,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보안 담당 기관인 호주신호국(ASD)의 레이첼 노블 국장은 “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이 정보와 국방 부문의 일급 기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접속할 수 있는 최첨단 협업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지난 2023년 4월에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용에 맞춰 향후 5년간 호주에 132억 호주 달러(원화 약 12조 3,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지난 2023년 10월 향후 2년간 호주에 50억 호주 달러(원화 약 4조 6,000억 원)를 투자해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호주신호국(ASD)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주요 IT 대기업들과 호주 정부부처와들의 협업은 지난 2019년 호주 의회를 겨냥한 해킹을 비롯한 사이버 공격을 받은데 대한 후속 조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이 가장 활발하고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중국은 연루됐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AWS는 2021년 뉴질랜드에 이와 유사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75억 뉴질랜드 달러(원화 약 6조 3,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같은 2021년 영국 정보기관이 일급 기밀 데이터 관리와 관련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