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사를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T-Way)가 3분기 실적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성수기였던 3분기에 상장된 6개 항공사 중에서 유일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1월 20일 티웨이항공은 별도 기준 지난 3분기 매출 3,950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액은 7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345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며 410억 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2024년 3분기는 국제선 항공 수요가 코로나19(COVID-19) 이전과 비교해 99.8%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름 휴가 기간과 추석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항공업계에선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기간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23년 3분기 대비 19% 증가한 6,186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23년 3분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1,289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만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가 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비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만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대해 유럽 장거리 노선의 취항으로 영업비용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3분기부터 유럽 노선 4개(인천-로마, 인천-파리,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에 취항했다.
취항지가 늘어난 티웨이항공은 연료비와 리스료가 늘어나면서 3분기 매출원가는 3,634억 원으로 2023년 3분기 매출원가 대비 28.7% 늘어나. 매출 증가율의 2배를 상회했다.
티웨이는 유럽 장거리 노선의 비용 손실을 지방발(發) 동남아 노선 등에 투입, 수익성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