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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사라지는 ‘기업인 우대’혜택…전용 라운지・주차장 폐지

CIP 우대 서비스 축소

공항에서 기업인(Commercially Important Person, CIP) 우대 서비스가 축소 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수출 우수 기업을 배려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공항 기업인 우대 서비스’가 대폭 축소되는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은 7월부터 기업인 전용 CIP 라운지 서비스를 중단했다.

 

기업인 전용 CIP 라운지 서비스에서는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서비스’, ‘식음료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지난 2015년 7월 인천국제공항은 기업인에 대한 귀빈 주차장 제공을 중단하면서 기업인 서비스를 점차적으로 중단하면서 남은 우대 서비스는 전용 출국 우대 심사대인 패스트트랙(fast track)밖에 없다.

 

인천공항의 조치를 따라 국내 공항에서도 기업인 우대 서비스를 줄인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1월부터 기업인 우대 서비스를 대폭 축소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공항 귀빈실의 기업인 무료 개방과 귀빈 주차장 제공이 중단된다.

 

공항 기업인 우대 서비스는 2008년 4월 정부와 인천공항이 기업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시작해 수출 및 고용 우수 기업인으로 인천공항공사가 경제단체의 추천을 받아 선정해왔다.

 

현재까지 4기까지 기업인 회원이 운영됐으나 공항 수속 자동화와 간소화가 진행되면서 공항 내 대기시간이 짧아져 귀빈실이나 전용 라운지를 이용하는 기업인이 줄었다.

 

국내 공항의 경우 귀빈실을 기업인과 귀빈이 함께 이용하면서 국가 주요 행사 시 귀빈의 의전 업무 등에 차질이 생겼다.

 

이런 서비스가 도입된 MB 정부에서는 기업인에 대한 혜택이 확대됐다면 현 정권은 ‘차별 없는 공정사회’를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 기업인이 공항에서 받는 특혜성 서비스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공항에서 굳이 기업인을 따로 배려해야 하느냐 하는 인식 변화와 함께 출입국 절차가 10년 전에 비해 현저히 간소화돼 라운지 등 이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인 우대 서비스가 줄어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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