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미국 국부펀드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 해결에 국부펀드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미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를 만들 것을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서명에는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과 상무부 하워드 러트닉 장관이 함께했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마 틱톡(TikTok)과 무엇을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면서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부유한 사람들과 협력할 수도 있는 등 많은 선택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은 지난 2024년 4월 안보를 이유로 상원이 의결한, 일명 ‘틱톡금지법’ 때문에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법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하며 이 법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틱톡의 영업을 허용하되 미국 기업이 틱톡 지분을 절반 이상 매수하는 안을 언급했는데 이날 국부펀드를 틱톡 매수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은 “이 펀드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설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미국 정부의 규모는 엄청나며, 그리고 정부와 기업 간의 거래는 미국인들에게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라면서 백신 분야 등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부펀드에 대해 “타국들도 국부펀드를 갖고 있는데, 그들은 훨씬 작은 나라들이지만 미국은 아니다.”라면서 “이 나라의 엄청난 잠재력, 여러분들은 짧은 기간에 이런 이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같은 일부는 규모가 큰 편이지만 결국에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펀드로 많은 부를 창출할 것이다. 나는 지금이 적기(適期)라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