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버스 제품과 서비스를 구현하는 XR(확장현실)과 AI(인공지능) 등 주요 기반기술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사 모집이 4월 진행된다.
지난 3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4일 공고하는 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2025년 약 4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펀드는 정부 출자금 230억 원과 민간 출자금 170억 원을 포함해 최소 400 억원 규모로 조성・운용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메타버스 제품・서비스를 구현하는 XR, AI,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 블록체인 등의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기업에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해당 운용사가 AI 융합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융합 또는 해외진출 기업에 50%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해 메타버스 유망기업의 AI 융합을 촉진하고 해외진출과 수출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 조성된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메타버스 펀드’로 확대・활용해 메타버스 분야 중소기업(창업・벤처・중소기업)을 글로벌 핵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정부 출자금 총 3,665억 원(재출자 포함)과 민간 출자금을 통해 총 8,367억 원의 펀드를 결성해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왔다.
이를 통해 2024년에는 기존 투자기업 중 ▲엔젤로보틱스 ▲케이쓰리아이 ▲엠83 ▲루미르 ▲노머스 ▲닷밀 ▲이노스페이스 등 7개사가 상장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지난 2024년 8월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구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2024년 744억 달러(원화 약 102조 원)에서 2030년 5,078억 달러(원화 약 699조 원)으로 연평균 37.7%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전 세계가 AI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은 생성형 AI・XR・디지털트윈 등의 빠른 발전과 융합으로 메타버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며 “AI 기술의 성장에 따라 상호 진화하며 동반 성장할 것이 예상되는 메타버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내 관련 기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참여를 원하는 운용사는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의 ‘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서 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4월 24일 오전 10시부터 4월 3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AI 전환 경쟁에서 메타버스 기업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이 AI 융합과 해외 진출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펀드를 신속하게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