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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의 정보 요구 거절 “고객 신뢰가 TSMC의 성공 요인”

미국 정부, TSMC의 협조 거절시 ‘국방물자생산법(DAP)' 적용 검토

 

미국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재고‧주문‧판매 등에 관한 기밀 정보 제공을 요청했으나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각) TSMC는 민감한 회사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TSMC 실비아 팡(Sylvia Fang) 법률 고문은 “고객과 관련된 민감한 회사 정보를 절대 공개하지 않으며, 이는 TSMC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24일 미국 백약관은 글로번 반도체 기업과 화상 회의를 통해 반도체 관련 재고‧주문‧판매 드엥 관한 정보를 요구했다.

 

지난 10월 4일 미국 상무부 지나 라이몬도(Gina Raimondo) 장관은 “반도체 부족 사태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사 등 기업 뿐 아니라 미국 근로자 수천 만명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정부의 정보 제출을 거부한다면 ‘국방물자생산법(DAP, Defense Production Act)’을 적용해 정보 제출을 강제한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국방물자생산법(DAP)은 1950년 9월에 제정한 미국 연방법으로 국가비상사태 시 정부가 산업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대만 정부는 미국 정부의 요청과 관련해 TSMC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만 과학기술부 우정중(吳政忠) 장관은 “현재로서는 TSMC가 고객 기밀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절대로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TSMC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경제부 왕메이화(王美花) 장관은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발생 요인은 다양하다. 주로 동남아시아,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이 코로나19로 생산을 중단해 공급망에 병목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10~11월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의 차량용 반도체 웨이퍼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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